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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정보와 지식

미국사와 대중음악의 시작

by media9 2021. 12. 8.

지난 백년간 한국의 대중문화는 역사적인 사건과 함께 파란만장한 세월을 보내며 일본과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아 왔다. 특히 대중음악의 경 우 대중음악 산업의 시작이자 중심인 미국에서 근간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이 장에서는 미국의 역사를 통해 대중음악이 어떻게 전 세계로 뻗어 나갔는지 살펴 볼 것이다.

 

 

미국의 대중음악은 cross over 그러니까 양식의 교차 수정 그리고 각 나라에서 대거 이주해 온 다양한 인종의 꿈을 반영하며 발전했다. 어떤 이들은 미국의 이러한 환경을 두고 완벽한 음악 체험실 혹은 실험실이라고 하였다.

 

 

미국은 유랑하던 지구 곳곳의 사람들에게 재능을 담보로 잡고 그들에게 창조할 공간과 자유 그리고 돈과 명예를 선물했다. 물론 그렇게 해서 모두가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역사 속 미국은 아메리칸 드림이 이루어지는 기회의 땅임은 분명했다.

 

 

미국 대중음악 발전의 주요 원천으로 다양한 문화와 인종의 결합,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 의해 재생된 문화의 혼합을 들 수 있다. 유럽의 발라드가 아프리카식 리드미컬함을 도용하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블루스가 로큰롤로 승화하고, 블랙 모타운 스타들이 백인의 팝을 차용하고, 팝과 소울이 만나고, 포크와 재즈가 섞이고 등등 어떤 때는 게임의 일종처럼 여러 아이템을 모아 강화에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같다. 이렇게 다양한 실험과 혼합 그리고 창조와 발전을 거듭하며 발달한 기술 및 자본(인적·물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미국 대중음악의 큰 자산이자 탄생 후 줄곧 우위를 차지하는 비결이었다.

 

그러나 대중음악 초기 생성 단계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크리올)들이 탁월한 재능으로 선구자적 역할을 했음에도 이들에게 기회는 균등하지 못했다. 2005년 이후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대중음악에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넘었지만 1981년 MTV가 개국한 초창기만 해도 흑인들에게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보다 훨씬 이전에는 흥행성 및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펫분처럼 백인이 흑인의 음악을 커버해서 히트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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