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음악하는 사람을 뮤지션 혹은 싱어송라이터, 기타리스트 등 카테고리별로 나눠서 부르곤 하는데 그것을 묶은 명칭은(음악가 이외에) 별도로 존재하지 않으며 21세기에는 상업예술이든 순수예술이든 예체능에 종사하면 일괄 아티스트라 지칭하고 있다.
이는 예체능이란 직종의 이미지 상승효과가 작용한 것이겠지만 마땅히 쓸 용어가 없는 것도 사실이 다. 그도 그럴 것이 음악이 예술로 인정받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는 데 음악인이 궁정 악사에서 음악가로 계층 이동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거다. 더군다나 클래식한 궁중 음악이 아닌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창조 계승한 파격적인 대중음악가들에게 예술가란 타이틀을 얻는 게 순탄했을까?
예술가란 타이틀은 차치하고서라도 악사, 연주가, 밴드, 보컬리스트, 가수 ,싱어, 록커, 싱어송라이터, 딴따라, 엔터테이너, 뮤지션, 연예인, 아티스트 등 수많은 타이틀 중 어떤 이름으로 불리길 원하는가? 더군다나 대학에 실용 음악학이 개설된 세월도 벌써 몇십 년인데 아직도 실음과 전공생, 혹은 보컬리스트, 음악하는 사람 등 변변치 못한 타이틀로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다.
근대 이후 한국의 대중음악은 외래 음악의 유입에서 비롯되었고 전통음악, 일본 음악, 서양 음악으로 뿌리가 나뉘어 있다. 그래서 문화적 혼종 현상만큼 관련 용어도 다양하게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직업적 호칭을 하나로 명시하기에는 모호한 감이 있다.
현대는 대중예술 시대에 음악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이 자칭 타칭 아티스트로 불리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세상이 된 것은 분명하지만 마땅히 내세울 커리어도 없이 자신을 아티스트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다닐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따라서 저자의 관점에서 아티스트란 타이틀은 가급적 대가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에게 붙여져야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요즘에는 아티스트 위에 크리에이터란 용어도 남발하며 노래의 신(神), 기타의 신 (神) 이라며 신(神)의 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는 현실이 다소 부담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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