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1950년대는 로큰롤의 시작을 알렸다. 록은 성장하고 있었고, 장막에 가려진 흑인 뮤지션들이 대거 전면에 등장하면서 록 사운드와 결합하였다. 컨트리, 블루스, 포크 음악등 장르화는 상업적 요구에 부합했다. 특히 1953년에 나타난 트럭 운전수 출신 엘비스 프레슬리는 대중음악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고 '하운드 독'은 1950년대 가장 사랑받은 곡이다.
1960년대
1960년대는 완벽한 세대교체를 의미했다. 음악을 사랑하는 소비자는 하이틴 세대로 완전 다운그레이드 되었고 휴대용 라디오가 개발되면서 혈기방창한 십 대들은 어디를 가든 음악을 끼고 살았다. 음악이 광범위하게 퍼진데에는 컨버터블 자동차도 한몫했다. 십 대들뿐만 아니라 교외로 이사한 중산층 가정도 운전 중에 음악을 듣는 걸 일상으로 여겼다. 피크닉을 가도 라디오는 필수템이었다.
특히 캘리포니아 해변가에서 탄생한 비치 보이즈 같은 밴드들이 만든 서핑 록이 한층 흥을 돋웠다. 1990년대 인기있던 한국 밴드 쿨이나, 투투, DJ DOC 같은 청량한 곡을 젊은 세대들이 좋아했다. 무엇보다 60년대의 음악사에서 가장 큰 대형사고는 비틀즈가 미국에 상륙한 일이다. 21세기 BTS가 세계 전역에 이름을 알린 것처럼 당시 젊은 세대들은 그보다 더 신선하고 획기적인 경험을 만끽했다. 영국 밴드가 미국에 상륙해서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하는 바람에 미국의 밴드들도 경쟁력있게 1위 다툼을 했다. 그리고 로큰롤에서 십 대를 겨냥한 팝 장르로 파생되고 있었다.
1970년대
로큰롤은 다소 뒷전에 밀리고 다양한 팝의 향연이 펼쳐졌다. 다양한 장르의 록과 팝이 혼합되고 동시에 컨트리 팝이 등장했는데 미국 백인 서민층의 주류 음악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요즘 노년층이 열광하는 트로트 장르의 부활 같다고 봐도 될런지는 모르겠으나 서정적인 취향의, 그러니까 고향 생각나게 하는 컨트리 팝은 라디오 방송을 중심으로 굳건한 팬층을 확보한다. 그리고 록과 팝이 만나 불꽃 튀는 밴드도 탄생한다. 잭슨파이브부터, 엘튼 존, 퀸 시대의 시작을 알렸고 특히 엘튼 존은 그 시대 가장 위대한 팝 뮤지스트로 기록된다.
1980년대
미국의 디지털 녹음방식은 80년대에 거대해졌고, 그것이 제공하는 가능성은 대중음악이 훨씬 더 성장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대중음악 산업의 주도권은 영화 산업이 그랬듯이 미국이 장악한다. 말은 제주로 보내고 가수는 미국으로 보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음악의 천국이 미국이다. 에디슨 같은 위대한 발명가들의 탄생 이후 신디사이저와 전자 사운드가 대중음악 발전에 박차를 가했고 이는 속도와 현란한 기술로 이어져 댄스 뮤직이 발전하게 되고 점차 테크노 뮤직까지 파생한다.
매체의 기술적 발전과 더불어 MTV 탄생 이후 마이클 잭슨이나 마돈나 같은 초대형 비주얼, 아니 퍼포먼스를 겸비한 가수들이 등장한다. 이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뒤를 잇는 초특급 혁명이었고 80년대 모든 문화 예술에는 슈퍼(super)가 당연하게 앞섰다. 특히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는 여전히 역사상 가장 잘 팔리는 앨범으로 기록되었는데 음악뿐만 아니라 스릴 넘치는 뮤직 비디오를 함께 봐야 진가를 알 수 있다.
물론 80년대는 마이클 잭슨과 마돈나만 있던 건 아니다. 프린스부터 휘트니 휴스턴 등 미국 역사에 획을 그은 슈퍼스타들은 차고 넘쳤다.
2021년 현재까지도 1980년대 만큼 막강하고 화려하고 출중한 시대는 없던 걸로 기록하고 있을 정도이니 80년대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들의 눈높이가 높은 건 이해하고도 남음이다.
1990년대
1990년대는 음악은 사라지고 퍼포먼스만 살아남아 활개를 쳤다. 걸그룹, 보이그룹이 대거 등장하고 특히 걸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졌는데 영국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가 비틀즈 이후 큰 사랑을 받더니 미국에서도 우후죽순 다양한 멤버들이 악기없이 노래와 춤만 들고 쏟아져 나왔다. 물론 그와중에도 셀린디온이나 휘트니 휴스톤, 머라이어캐리같은 완전체 디바의 등장으로 보컬 수준을 높여준 공로도 크다.
영국보다 영웅 만드는 걸 좋아라하는 미국은 그룹보다는 솔로에 치중하여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비롯한 요즘 한국에서 흔히 보이는 뮤직 행태를 보여줬다.
2000년대
2000년대도 팝은 대중음악을 상징하는 전형적인 장르로 자리 잡았다. 여기서 대중성이라 함은 유치함을 수반한다. 유치함이란 뜻 그대로 어리고 미숙하다는 의미인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를 수준 이하라고 놀릴 수 없듯이 대중음악의 유치함은 틴에이저나 미숙한 어른아이 취향에 딱 맞는 음악이었다. 참고로 시대가 지날수록 인간은 외적 내적 동안을 유지하고 선호한다는 점.
게다가 2000년대 주류 음악은 어린 아이가 성인 음악 흉내내듯 고전에서 소스를 찾았고 대중은 이를 기특해하며 좋아하였다. 국내에서 빅뱅, 아이유가 고전이 된 대중음악을 리메이크해서 성공했듯이....
그리고 1980년대의 슈퍼는 2000년대 들어 파워로 전환하였다. 그러니까 파워풀한 보이스, 파워 록, 파워 팝처럼 보다 강렬하고 자극적인 맛으로 절충했다고나 할까. 퍼포먼스 또한 레이디가가처럼 생고기 옷을 입고 나오는 매운맛 강한맛 강렬한 퍼포먼스로 대중을 자극했다.
그리고 바야흐로 힙합의 전성기가 찾아온다. 리드미컬한 고해성사라고 해야할지 웅얼거리는 저항이라 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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