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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최고로 재밌게 본 드라마 리스트업

by media9 2023. 1. 4.

2022년에도 주옥같은 드라마가 차고 넘쳤던 것 같습니다. 요즘 드라마들은 워낙 장르도 다양하고 세계관도 스케일이 크고 배우들이며 때와 장소 모든 것이 국제화된 터라 보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다만 서정적인 스토리 텔링은 부족한 감이 있지만 기발한 발상의 드라마는 많이 나와서 좋습니다. 아날로그 시대 드라마가 청승과 멜로 일색이었다면 디지털 시대 드라마는 지나치게 잔인하고 성정체성에 혼란이 오는 류가 많아지긴 했지만요. 뭐 좋습니다. 이것저것 다 겪어 본 블로그 입장에선 뭐든 다 환영입니다. 일단 2022년에 방영한 개인 취향의 최고 드라마 리스트를 올려봅니다.

2022년 최고의 드라마 리스트

 

 

나의 해방일지

나의 해방일지에서 최고의 수확은 손석구의 재발견이 아니었을까요? 그의 남다른 매력으로 인해 그의 전작들을 다 찾아서 볼 정도였으니까요. 블로거의 생각뿐 아니라 이 드라마를 통해 그의 팬이 된 사람이 꽤 될 것 같습니다. 추앙하고 싶은 매력 있는 배우 등극입니다. 나의 아저씨 작가답게 드라마가 인간미 물씬 풍기고 현대인의 언저리 삶을 고스란히 잘 녹아낸 훌륭한 드라마입니다. 물론 작가의 전작만큼은 아니지만 괜찮았습니다. 다만 막판에 손석구를 하찮은 호스트남 이미지로 전락시킨 죄는 물어야 할 것 같아요. 저런 싸구려 건달을 추앙했던 거야? 하는 실망감도 있었지만 아직 안 본 눈 있으면 꼭 보길 바랍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 드라마는 박은빈을 완전 톱스타로 뜨게 한 드라마가 분명해 보입니다. 보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지고 박은빈의 연기가 너무 출중해서 마음에 들었는데요. 중간에 이 드라마 작가가 의도적으로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해서 중간에 보다 말았습니다. 그렇게 작품에 마치 눈속임하듯 혹은 홀리듯 정치색을 드러내는 의도를 극혐 하기 때문입니다. 꼭 그렇게 볼 이유는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미 김이 새 버려서 볼 맛이 달아난 드라마였습니다. 하지만 2022년을 대표한 최고의 드라마에는 올리고 싶습니다. 재밌었고 나름 잘 만들었으니까요.

작은 아씨들

마치 한 편 한 편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었던 드라마 작은 아씨들입니다. 내용도 좋았고 신선했고요. 그냥 다 마음에 들었던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 안 봤으면 꼭 보세요.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더 좋아할 것 같기도 하지만요. 

안나

수지의 재발견 안나입니다. 안나는 수지의 인생작이라고 해도 될 만큼 전지적 주인공 시점 드라마라서 여주의 매력과 내공이 유난히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아마 누구라도 이 작품을 찍었더라면 매력 있게 보였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수지가 행운의 주인공이 된 겁니다. 원작과는 사뭇 다르지만 원작과 달라서 오히려 마음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안나 아직 안 보셨다면 꼭 보세요. 강추하는 드라마입니다. 물론 남성보다는 여성이 압도적으로 더 많이 좋아할 작품이긴 합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2022년 마지막을 장식한 그러면서 최고의 드라마로 명명될 작품이 아닌가 합니다. 송중기는 빈센조 때보다는 매력이 덜했지만 드라마는 정말로 개꿀잼이었습니다. 드라마 결말이 너무 아쉽다고 실망을 금치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요. 저는 나름 이런 결말도 괜찮았다고 봅니다. 뭔가 근현대사를 훑는 기분도 들었고요. 경제를 배우는 기분도 들었고요. 정보 드라마라고 해도 될 정도로 유익한 드라마였습니다. 최고의 드라마로 강추합니다.

클리닝 업

염정아와 전소민 그리고 김재화가 활약한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는 현실적인 개연성은 현저히 떨어지는 드라마이기도 하고 극 중 염정아 캐릭터가 너무 막장이라 이해가 안 가는 측면이 많은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정아는 연기를 너무 잘했고요. 이런 사이코 패스에 히스테릭함 그리고 엉뚱 발랄함을 잘 소화하는 배우는 염정아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나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본 드라마인데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드라마 반열에 올려 봅니다.

환혼 그리고 시즌 2까지 추천

환혼은 한국 드라마지만 중국풍을 차용한 조금 냄새가 나는 드라마입니다. 이렇게 역사 희석시키는 판타지물에 대한 반감이 있는 편이긴 한데요. 지도에 없는 대호국에서 벌어지는 술사들의 이야기라는 전개가 흥미롭습니다. 영혼을 바꾸는 환혼이라는 제목부터 중국스럽긴 하지만 배우들이 매력 있고 나름 로맨스가 귀엽습니다. 줄거리는 그렇다 해도 볼거리가 많아 눈이 엄청 즐거워지는 드라마입니다. 간혹 불필요한 캐릭터라던가 연기 못하는 조연급 배우들이 거슬리기는 하지만요. 드라마 자체는 매우 볼 만합니다. 사실 고윤정의 환혼 2가 재밌어서 시즌1을 뒤늦게 봤는데요. 둘 다 개인 취향이라 꿀잼.

사막의 왕

별로 유명하지 않은 배우들이 나와 엄청 사이코 같은 전개를 펼치는 드라마입니다. 제일 유명한 배우가 양동근과 김재화 정도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배우 인지도와 상관없이 연기력과 상관없이 드라마가 엄청 신선하고 매력적입니다. 메시지도 분명하지만 뭔가 부조리한 세태를 블랙 코미디 형식으로 구현하였는데요. 신선하고 흥미롭고 쿠엔틴타란티노 영화 스타일처럼으로다 회를 더해갈수록 재미가 증폭해서 좋았습니다. 다음 시즌이 나오길 고대하는 드라마입니다. 완전 강추.

 

 

커넥트

정해인과 고경표가 나오는 이 드라마는 서스펜스 스릴러물로 엄청 몰입감이 높은 드라마입니다. 좀비물과는 사뭇 다른 엄청 신선하고 충격적이기까지 한데요. 아직 안 본 눈 있으면 꼭 찾아서 보시길. 핵꿀잼입니다. 여성보다는 남성들이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파친코

벌써 잊고 있었네요. 드라마 파친코를 보려고 애플 티브이를 구독할 정도였는데요. 배우 이민호와 김민하의 열연과 스토리가 나름 재밌어서 꽤 흥행한 드라마로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책이 엄청 팔린 걸로 알고 있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좀 유치하고 어설픈 스토리인데 외국인 관점으로 봤을 때는 비교적 신선한 소재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카지노

파친코가 약간 여성물 정서 시대극이라고 한다면 최민식의 카지노는 남성적 색채가 짙은 드라마입니다. 그래서 파친코와 카지노를 비교한다면 카지노가 훨씬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카지노는 조연급 배우들도 어찌나 다들 인상 험하고 특이한 이들로 섭외를 잘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핫한 배우 손석구는 아직도 안 나오고 있지만요. 스토리가 꿀잼입니다. 일주일에 한 편씩 나와서 감질맛이 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보세요. 그런데 편당 좀 긴 편이라서요. 생각해 보니 한편 한편 영화 보는 것처럼 박진감이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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