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추천 및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의 멋짐 넘침

뒤늦게 본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는 줄거리도 인상적이지만 배우들의 열연이 더 와닿았고 특히 남주 장기용의 멋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장기용이란 배우가 이렇게 멋진 배우인 줄 이 드라마를 통해 처음 깨달았는데요. 이런 걸 보면 뜨는 배우는 괜히 뜨는 게 아니구나 싶습니다.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간략 리뷰

 

 

먼저 드라마 리뷰부터 잠깐 하고 지나가겠습니다.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는 2018년 mbc 수목 드라마로 방영한 작품입니다. 허준호와 김서형 등 연기력 탄탄한 배우들이 조연으로 나오고 신인급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와 동시간대 최약체라는 리스크를 딛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했다는데요. 그 무렵 다른 프로그램도 어지간히 재미가 없던 모양입니다. 이리와 안아줘는 평균 시청률 5%대였으니 지상파 치고는 높은 편은 아니었던 것 같고요. 당시 종편에서 한 김비서가 왜 그럴까 가 더 인기가 높았던 모양입니다. 이 드라마는 입소문으로 꽤 많은 사람이 보는 것 같던데 저도 같은 입장입니다. 아직 안 본 분 있으면 추천합니다.

 드라마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 주의의 싸이코 패스 아버지와 다른 방식으로 강함을 보여주려는 아들의 분투라고나 할까요. 솔직히 공감하기 어려운 스토리 전개 상황이긴 합니다. 실상에서 그런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극단적인 상황이 많은데요. 잔학성을 떠나서 어리석은 인간 군상이 조금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런 와중에 순수 절정을 보여주는 주인공 남녀의 멜로도 좀 생뚱맞고요. 선악구도가 확실해서 입체적인 드라마는 아닙니다. 그러니까 요즘 트렌드는 아니라는 거죠. 그런 진부한 설정은 뒤로 하고 솔직히 여주 진기주도 주연급 마스크는 아닌 가운데 연기도 표정도 작위적인 가운데 이 드라마의 유일한 볼거리는 배우 장기용과 허준호의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에 있습니다. 

장기용의 매력 예찬

 

 

허준호의 매력은 일단 뒤로 하고 배우 장기용에 대해 개인적인 재평가를 내린 작품입니다. 예전에 엄청 비호감이던 배우 안보현도 후발 작품으로 완전 호감이 된 것처럼 장기용도 저에겐 그런 케이스입니다. 나의 아저씨에서는 너무 거칠어 보였고 영화 새콤달콤에서는 특별한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 평범하게만 생각했는데요. 이리와 안아줘 드라마를 보니 이 배우가 왜 톱스타 반열에 올랐는지 충분히 공감이 갔습니다. 연기톤도 자연스럽지만 일단 외모가 너무 훈훈합니다. 캐릭터도 순애보 제대로 보여주는 분위기라 강인하면서 부드러운 이상적인 남성상을 보여준 드라마이기 때문입니다. 장기용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나 이 드라마를 보면 분명히 그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들 것 같습니다. 

배우 편견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

 

개인적으로 배우는 비호감으로 시작해서 호감으로 가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웬만해선 호감형 배우가 비호감되는 경우도 드물긴 하지만요. 아주 오래전 정우성을 좋아했던 저로서는 그의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나 연기력 등으로 완전히 비호감으로 굳혀진 배우인데요. 배우가 나이를 먹고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매력이 도태된다는 것만큼 끔찍한 일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데뷔 초반에는 욕도 많이 먹고 비판도 많이 받아야 단련도 되고 더 근사하게 거듭나는 배우들을 보면 기특하기 짝이 없습니다.

배우 안보현도 그렇고 최근 재벌집 막내아들에 아오는 박지현 배우도 그렇고 처음에는 완전 비호감 배우들이었는데 외모면 외모 연기면 연기 업그레이드하고 좋은 작품에서 멋진 캐릭터로 빛을 낼 때면 없던 팬들이 마구 생기도 더 충성심도 높아지고 그런 것 같습니다. 배우 장기용도 저에겐 급 호감이자 찐 팬이 되어 그를 열렬히 응원할 것 같은데요. 배우들도 이런 사실을 잘 인식하고 욕먹고 비난받는 것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길 바랍니다. 멋진 작품에서 좋은 모습으로 승부하면 됩니다. 연예인은 개념 있고 착하고 선행하고 이런 걸로 점수 따는 직업이 아닙니다. 연기하는 작품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면 그걸로 얻는 명성이 제일 값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비호감이라고 욕먹고 계신 배우들은 분발해서 연기로 승부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