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서술한 것처럼 20세기 초반의 대중문화는 작품의 가치를 인정받은 예술품이 아닌 대량 생산된 제품을 사용하고 즐긴 저급한 의미의 대중문화mass culture 시대였다. 그러나 점차 대중들의 수준이 높아졌고 이들이 추구하는 문화가 단순한 놀이(오락)냐 예술이냐로 끊임없이 논란이 되면서 매스 컬쳐가 파퓰러 컬쳐로 지위가 상승하더니 20세기 말에는 누구나 예술가인 시대라고 외치는 아방가르드 운동이 전개되고 잡동사니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포스트모더니즘 바람이 불었다.
이러한 결과로 현재는 대중문화를 뛰어넘어 대중 예술로서의 자격을 갖춘 상품이, 작품으로 위치가 상승한 현상이 벌어졌다. 마치 원시 시대의 보잘것없던 생활 도자기가 시간이 흘러 보존 가치를 인정받으며 예술품으로 추앙받는 것처럼 대중이 소비하던 생산품이 예술 작품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물론 모든 상품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시기적·상황적·심미안적 기준에 부합한 것들에 한해서 말이다. 그리고 거기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은 분야는 바로 산업 발달과 궤를 같이하는 영화와 음악 그리고 패션이 해당할 것이다.
어쨌든 대중 사회, 그러니까 대중이 중심이 된 21세기에 대중으로부터 발생한 문화의 창조자creator or maker나 문화의 산물product은 예술가artist 그리고 작품work of art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대중이 향유하는 문화의 지위가 예술로서 가치를 인정받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소리의 세계를 이끈 통신 및 매체의 발달을 꼽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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