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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봐도 꿀잼 2007년작 드라마 커피프린스 리뷰

by media9 2021. 4. 13.

옛날에는 띄엄띄엄 봐서 그리 재밌는 줄 몰랐는데

다시 보니 열일 제치고 완전 몰입해서 너무너무 꿀잼으로 정주한 드라마가 바로 커피프린스입니다.

 

커피프린스 줄거리는 어릴 때부터 섬머슴 처럼 자란 윤은혜가

엄마와 동생을 책임지는 가장 역할도 해야했기에 남장을 하고 안하는 일이 없습니다.

 

중국집 배달부터, 우유 배달, 태권도 사범에 인형 눈깔 붙이고, 밤 깎기 알바까지 하면서 열심히, 그리고 그 누구보다 밝게 사는 24살 여성인데요. 누가봐도 남자처럼 보일 만큼 섬머슴 연기를 정말 잘했습니다.

 

 

남장 연기는 윤은혜만큼 잘 해낼 배우가 없을 것 같을 정도로 그냥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연기 톤도 그렇고 스타일도 그렇고 전혀 꾸밈없이 남자로 빙의한 윤은혜의 모습에 남녀모두 반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커피프린스는 여심 완전 장악한 개성있고 매력넘치는 남성 배우들을 대거 포진해서 전략 또한 기가 막혔고요.

무엇보다, 왜 오랫동안 카누의 모델이 공유인지, 왜 그를 대체할 인물이 없다고 할 정도인지

이 드라마를 보면서 완전 이해했다는요.

 

드라마 속 커피프린스는 윤은혜가 아닌 공유였다는

 

 

이 드라마에서 윤은혜를 여자라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톰보이같은 매력이 넘쳤습니다. 정말로 한번도 화장 한 번 안해 본 사람처럼, 너무 티없이 맑게 고은찬 연기를 해준 윤은혜.

 

훗날 윤은혜에게 남성적인 기질이나 모습은 1도 찾아 볼 수 없었고

여자여자한 모습만 시종일관 보이며 그런 배역만 맡았던 것 같은데요.

인간 사파이어 왕자가 있다면 바로 윤은혜를 일컫는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를 너무 늦게 빠져 본 탓에 윤은혜의 매력을 미처 알지 못했네요.

왜 그렇게 윤은혜의 광팬이 많았는지, 이제 다 이해가 됩니다.

 

 

또한, 커피프린스 드라마에서 최고로 아름다웠던 채정안, 여기까지가 업데이트 절정이었던 것 같아요.

아니 왜 이렇게 예쁜 얼굴을 또 업뎃을 해서 강화에 실패한 걸까요? 아무튼, 그래도 여전히 예쁘긴 하지만, 10여년전 커피프린스에서 보여준 채정안의 매력은 정말 최고로 아름다웠어요. 몸매면 몸매, 얼굴이면 얼굴.

 

 

물론 드라마 속 캐릭터는 채정안의 매력을 완벽하게 뽑아내진 못한 아쉬움은 있고요. 배우 이선균도 그냥 아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는데 훗날 왜 그렇게 뜬 걸까요? 이선균은 나의 아저씨에서의 연기가 최고로 멋있었고요.

 

 

2020년에 윤은혜와 공유는 한 프로그램에 재회하게 됩니다.

그동안 서로 한번도 본 적이 없던 것 같은데요. 세월이 참 야속하게도

둘 다 참 많이 변한 모습입니다. 공유는 얼굴 살이 많이 빠졌고,

 

윤은혜는 길고, 갈색의 머리에 다소 얼굴 살이 붙은 모습인데요,. 그녀 역시 업뎃을 투머치로 하는 바람에

커피프린스 시절의 외모 만큼은 아닌 것 같네요.

암튼 사진으로 보니 너무 반갑네요.

 

 

최한결은 남자인 줄 알고 한 사람에게 빠져서 정체성의 혼란까지 겪으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고은찬은 진정으로 사랑한 남자가 자신이 남자인 줄 아는 사실 때문에 정체를 드러내지 못해 괴로워하는..

그러다 결말은 당연히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줄거리보다 둘의 감정 연기가 심금을 울리면서 재밌기 때문에

다시 봐도 너무 너무 꿀잼입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은 무조건 정주하시길. 왓챠에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몇 년 전에 갔던 부암동의 산모퉁이 카페는 최한성 집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전망도 좋고 음료도 맛있고 내부에 이것저것 볼거리가 너무 많아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조만간 다시 한번 가봐야겠어요. 그리고 종종 산책하다 보게 되는 홍대 와우산로의 커피프린스 카페는, 그냥 이름만 그런 줄 알았는데 진짜 촬영했던 곳이었네요. 이런 곳이 지척에 있는 줄도 모르고 방관했다니.

역시 드라마의 힘이 대단합니다. 드라마를 볼 때와 안 볼때의 차이가 이렇게 크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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