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아 트뤼포 감독의 영화 쥴 앤 짐은 1962년 프랑스에서 개봉한 흑백 영화이다. 배우 잔느 모로와 오스카 베르너, 그리고 앙리 세르가 나온다. 이 영화는 내가 무척 재밌게 본 영화인데, 줄거리는 심플하다.
그냥 남녀가 사랑에 빠졌고 그러다 여자가 권태기를 느낀 찰나 남자의 친구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러다 셋이 사랑하기로 하다가 파멸에 이르는 사랑과 질투와 파멸이 주제이다.
대체로 프랑스는 국가 표어 자유, 사랑, 박애를 어느 곳에서 실천하려는 분위기이인지는 몰라도 삼각 관계 구도가 상당히 많다.
젊은이들의 사랑과 열정을 다룬 몽상가들도 쌍둥이 남매와 한 남자의 구도이고. 쩜쩜....
아무튼간에 비영어권 영화는 줄거리에 치중하기 보다는 영상미와 감각적인 표현 기술에 반해서 좋아한다. 언제부터인가 영어 공부하려고 영어로 나온 영화만 좋아하는 바람에 예술 영화를 손 놓고 살았지만, 쩜쩜....
쥴 앤 짐은 결말이 좋게 끝나진 않은 것 같지만 남녀 관계이든 동성간의 친구 사이든 셋이란 가장 이상적인 관계라고 생각하는 1인이기에 쥴 앤 짐에서의, 셋이 같이 사랑하자는 이들의 무모한 계획이 꽤나 마음에 들었었다. 이 영화 보면서 같은 여자 입장에선 세상 부러웠던 기억이...
하도 오래 전에 봐서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잔느 모르가 남장을 하느라 콧수염을 붙이고 셋이 돌아다니는 모습이 명장면으로 기억난다. 그리고 그 모습이 먼훗날 한국의 이나영이 흡사하게 따라한 것 같았는데... 기억을 소환하는 차원으로 포스팅하고 감.
영화 쥴 앤 짐은 매 순간 순간이 화보 같은 영상미가 뛰어난 편이라 감각적인 것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 당연히 남자 보다는 여자가 더 좋아할 것 같은 영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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