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24기는 멍청한 소시오패스와 똑똑한 사이코패스들의 콜라보가 아주 주접 오브 주접이더라고요. 호불호를 정리하자면, 제일 괜찮은 사람은 영숙과 영철, 제일 하남자는 상철과 광수 그리고 하여자는 순자와 영자로 보입니다. 옥순을 최강 빌런으로 보는 이들이 많지만 제 기준으로는 좀 애잔한 면이 많이 보여서요. 21세기에 부츠컷 청바지에 통굽슈즈라니요.
정말로 거를 타선이 없던 나솔 24기들
갈수록 막장에 노잼으로 치닫는 나는 솔로입니다. 그래도 욕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으니 띄엄띄엄 보는 한이 있더라고 빼먹지 않고 보는 편입니다. 일단 나는 솔로는 솔로들이 대진운도 좋아야 하겠지만, 갈수록 이상한 사람들만 뽑는 것이 인재 기근인 것인지 아니면 일부러 이런 사람들만 뽑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제작진 및 피디가 제정신이 아닌 것만은 분명한 것 같은데요. 또 하나 느끼는 것이 있다면 연예인들이 달리 연예인이 아니구나, 입니다.
20세기말까지 연예인들이 스타병 걸려서 주접을 제대로 싸댔었고 이런 무례함이 사회적 논란이 되자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이젠 연예인들이 인기가 있던 없던 지덕체를 갖추는 것은 물론 태어날 때부터 흠없는 사생활로 자라야 데뷔가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완벽한 초인 같은 연예인들이 많아져서 재미가 없어져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연애 프로그램에 나온 출연자들이 연예 프로그램에 나온 듯이 굴고 있는 것을 보자니 마치 주접 대왕들을 뽑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어쩌면 이런 신흥 관종들이 다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외모가 멋지고 예쁘기라도 하면 봐줄 맛이라도 있을 텐데 갈수록 하향 평준화에 뇌도 텅텅 비어있고 말입니다. 그중에서 24기는 역대 최악이었던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계일학처럼 가장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긴 했습니다. 일단 그분부터 올리고 다음 타자들을 까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빛나던 24기 영숙
그동안 봐 온 연애 프로그램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분이 솔로지옥의 혜선이었는데요. 나솔의 영숙은 그녀처럼 인기도 많지 않고 활약도 없었지만 여태 본 중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더라고요. 미인상은 아니고 얼굴이 쌀상에 가까운데요. 목소리도 예쁘고 무엇보다 표정이 참으로 러블리하더라고요. 어딘가 때 묻지 않고 티 없이 맑은 것이 좋은 가정에서 사랑 많이 받고 자란 것 같더란 말이죠. 이상하게 그리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영철과 외모가 거의 비슷하면서 잘 어울리던데 사귀어도 잘 지낼 것 같긴 하네요. 아무튼, 영숙은 감각도 있어 보이고 밝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다들 스타병 걸린 단역배우들 같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하도 찌질이들처럼 보여서 딱히 흥분하거나 크게 언급하고 싶지도 않을 정도로 같잖아 보였는데요. 유독 커뮤니티 등에서는 과몰입 현상으로 너무 심하게 까는 것 같더라고요. 옥순의 플러팅이나 광수의 교회 오빠 짓을 두고 어이없어 하는 정도로 끝나도 될 수준으로 보였거든요. 암튼 기억을 더듬어가며 리뷰해 보겠습니다.
소시오 패스와 사이코 패스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가 떠오르는 사람들이 이번 회차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더군요. 그중에서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와 완벽한 예시 모델이 될 것 같은데요. 둘다 정말 꼴값을 제대로 하고 있더라고요.
영식은 지능이 어디가 모자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감정 조절에 문제가 있는 유형 같아 보였습니다. 타인의 감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자기 감정에만 빠져있고 거짓말에 자기 연민도 강하고요. 제가 이래서 반뿔 안경테를 쓴 사람을 극혐 하는 이유입니다. 정상적인 사람이 없더라고요. 그것도 아직 젊은 사람이 저런 안경을 쓴다는 것은 멋은 내고 싶은데 멋을 모른다는 거죠.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는 비슷한 듯하지만 지능면에서 좀 차이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머리 나쁜 살인마는 소시오패스 머리 좋은 살인마는 사이코패스가 많다고 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영식이는 참으로 위험해 보이면서 찌질의 극치를 달리더라고요. 그리고 광수는 눈과 눈 사이가 왜 저리 멀리 떨어진 것이며 웃을 때 잇몸은 왜 모델 한혜진처럼 되는 것인지 어디 하나 멋진 구석은 하나도 없는데 그 눈 낮은 여출들은 왜 광수한테 매력을 느꼈던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나름 애가 머리도 좋고 공부를 잘해서 그런 것 같은데요. 사이코패스가 따로 없어 보입니다. 막방에 순자 앞에서 처 우는 것도 그렇고, 차 안에서 내리 노래를 불러대고 주절주절 뭔 말은 그리 많으며 무슨 계획은 그리 많은지 완전 사이코 패스입니다.
더 볼 것도 없이 폭망 예감 나는 솔로 23기 리뷰
쉬어가는 페이지로 봐도 될 것 같은 나는 솔로는 점점 막장으로 치달으며 이젠 사기를 넘어 범죄자까지 등장하며 통편집을 하고 그러다 보니 편집이 엉망진창 무슨 마피아 게임 하듯 흘러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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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 돌아이와 못배운 돌아이
24기에서 순자와 옥순도 참으로 많은 화제를 몰고 다녔는데요. 비호감으로는 최강 찍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둘 다 애잔하더라고요. 순자는 대체 왜 그런 이상한 웃음소리를 내는지 @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났는데요. 저도 웃음소리가 기괴한 편이라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웃음소리로도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걸 처음 깨달았거든요. 아무튼 무슨 채식주의자라고 하던데요. 그냥 편식주의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꼴에 의식 있는 여성인 척은 되게 하고 싶은가 봅니다.
그리고 이 스타일은 뭔가요? 영화 친구의 진숙이를 보는 듯, 80년대 재현룩 덕후인가 싶더라고요. 그리고 촌스러운 패션 스타일이라고 하면 옥순도 빠지질 않죠. 이미지를 아무리 찾아도 없긴 한데요. 뇌텅텅 모드로 말도 안 되는 플러팅 헛소리를 늘어놓는데도 남자들이 홀라당 넘어가는 게 더 어이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하나 볼품없는 남자들에게 인기 많아 봤자 피곤한 일만 많을 텐데 옥순이도 그런 유형인가 봅니다.
그런데 저는 옥순에게 화가 난다기보다 측은한 점이 더 두드러져서 좀 짠했습니다. 옷차림 좀 보세요. 검소한 것이 아니라 그냥 빈티 그 자체잖아요. 21세기 젊은 여성들이나 남성들이나 죄다 인민군 패션처럼 입어서 옷 잘 입는다는 느낌을 못 받긴 하는데요. 옥순이는 그냥 조선족 같아 보입니다. 청바지도 90년대 유행하고 2000년대부터는 촌스럽게 느끼던 부츠컷에 투박한 굽의 운동화인지 어쩐 건지. 딱 붙는 스커트에 블라우스는 홀복도 아니고, 요즘 누가 저렇게 옷을 입나요? 슈즈 좀 보세요. 어떤 커뮤니티에서 누가 옥순이 패션이 고터에서 볼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하는데요. 감탄을 했습니다. 진짜 고터몰에 가면 흔히 살 수 있는 패션이죠. 타고난 하드웨어는 좋은데 환경이 받쳐주질 못했나 봅니다. 나름 성형해서 얼굴도 예뻐지고 매력에 올인하자고 했던 것 같은데 진짜로 원하는 것이 공사를 치기 위함인지 상향혼을 하기 위함인지 알 수가 없겠더라고요. 뭔가 외모 포지션이 애매하니 찐따 같은 남자들만 붙는가 봅니다. 아무튼, 나중에 다정한 부부 찍기 싫으면 부지런히 좋은 짝을 만나 잘 살아야 할 텐데 말입니다.
못난이 세자매
어떤 사람들은 24기 중 현숙이 제일 좋다며 마음이 예쁘다는 등 극찬을 하던데요. 남성 중에 걸러야 할 유형이 흰 바지를 입거나 반뿔테 안경을 쓰고 나온 사람이라면 여성은 저렇게 머리를 한쪽으로 쏠리게 만드는 유형입니다. 머리를 똑바로 안 묶고 사이드로 묶거나 저렇게 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조금 초현실적인 세계를 사는 분들이 많아서요. 과하게 공주병이 거나요. 현숙은 청학동에서 머리 풀고 여장하고 나온 사람처럼 보였는데요. 인기가 없고 특별히 활약이 없어서 그렇지 누구보다 이 프로에 나와서 자기 어필을 제대로 하고 싶던 욕망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자는 순자 못지않게 웃음소리가 극혐이었는데요. 술을 어지간히 좋아하나 봅니다. 그냥 놀기 좋아하는, 예쁘지도 않고 딱히 착한 구석도 없어 보이는 역시나 속물처럼 보였고요. 정숙은 그야말로 푼수 더라고요. 얼굴은 귀염귀염 가장 아름다워 보일 수도 있었는데요. 표정 연습 좀 해야겠어요. 그리고 술 마시면 주사 꽤나 부릴 거 같은데요. 그래도 딱히 크게 흠이 있어 보이진 않았습니다. 좀 주책바가지라서 매력이 떨어지는 것은 있어 보입니다.
너드 특집?
이번 기수가 너드 특집이라고 했던가요? 수의사 영수는 제가 제일 극혐 하는 정치인 이준석을 쏙 빼닮은 데다가 체형은 인간 오뚝이 그 자체더라고요. 원래 배 나온 남자 그렇게 안 싫어했는데 영수 보고 왜 극혐인지 이해가 갔습니다. 영수가 옥순을 좋아하는 마음 이해도 하고 그럴 수 있다고 보았는데요.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를, 나름 견제하는 차원으로 말했다 하더라도 저 나이에 저 얼굴에 결혼 못한 이유가 있는 거라며 뭐 그런 뉘앙스의 험담을 하던데요. 나이트 부킹하나요? 상팔년도 룸살롱에서 의사들이 대화 나누는 것을 보고 있는 듯하더라고요.
그리고 상철은 하는 짓이 많이 역하더라고요. 뭐죠? 이 보거스 닮은 상철의 난데없는 청개구리 모드는? 아니 우물 안 개구리도 아니고, 자기가 되게 인기 있는 유형이라고 생각하나 봐요. 옥순과 자신이 같은 과라면서 관심 없는 척하더니 완전 홀딱 빠져서는 정신을 못 차리더라고요. 오죽했으면 옥순이가 혀를 내 두를 정도일까요. 그냥 나 예쁜 여자 좋아해,라고 순순히 인정하면 될 것을 참 못난 사람이네요. 그리고 이런 남자가 또 관심 없는 여자들한테는 철벽치고 정색하고 그러더라고요. 왜 있잖아요. 이상한 사람이 자기를 좋아하면 기분이 나빠지는 그런 유형. 그런 거 보면 옥순은 참 비위도 좋은 거 같긴 하네요. 암튼, 상철은 무례할 정도로 호불호가 심하고 그런데다 또 자기가 좋아하는 여성 앞에서는 되게 후지게 굴더라고요. 안 그래도 되는데 참, 후진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팔계상 영호는 참으로 생긴 것과는 다르게 사람이 괜찮더라고요. 그런데 어떻게 말도 안 되게 영자나 옥순 같은 여자를 좋아한 걸까요? 성형 조금만 하고 자신감 업되면 누구에게도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여자 보는 안목은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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