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생 특집이라지만 그 어떤 때보다 음란마귀 가득하고 모순의 극치를 보여준 나는 솔로 20기 리뷰 올려봅니다. 시종일관 뽀뽀 어그로를 끌어 개 짜증이 났는데요. 여기 나온 출연자들이나 모든 상황들이 과연 진정성이 있었나 의심이 가득했던 회차였습니다. 일단 기억을 더듬어 리뷰를 올려 보겠습니다.
20기 영숙과 영철의 뻔한 밀당
나는 솔로 20기는 뭔가 고루한 느낌이 없이 천차만별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보여준 가운데 또 그렇다고 특출 나게 미인도 없고 박색도 없던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나름 고학력에 직업이 안정적이고 인물도 무난한 상급 인물들을 선별했다고 한 것 같은데요. 19기 출연자들이 워낙 엉망이어서 나름 신경 쓴다고 모아 놓은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피디가 의도한 것이 고학력이나 저학력이나 고스펙이나 노스펙이나 다 거기서 거기다,라는 것을 시사하고 싶었던 것인지 어쨌거나 외모가 최우선이다,라는 것을 회의적인 관점으로 보여주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결론은 20기는 특출한 인물의 미인은 없어 보였다는 겁니다. 하지만 참하고 참신한 매력은 조금 있던 걸로.
먼저 위 이미지는 그냥 구글에서 캡쳐한 것인데, 유튜브 썸네일 같습니다. 위에서 보이는 이미지대로 리뷰를 올리자면, 첫 번째의 영숙은 후덕한 맏며느리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나무랄 데 없는 캐릭터였죠.
그런데 영숙은 영철과 꽁냥꽁냥하는 사이 같았는데요. 솔직하게 영숙은 미국에서 살고 싶고 영철은 연애보다는, 연예인이 되고 싶어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영철은 자신의 재능을 뽐내고 스타가 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뭔가 감성 충만한 노래를 불러서 저도 울컥하는 마음이 든 적도 있는데요. 거기까지가 끝이었습니다. 아니 가수가 되고 싶거나 스타가 되고 싶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지 연애 프로그램까지 나와서 기웃거리는 게 말이 됩니까? 아주 끼를 분출하지 못해 안달이 난 것 같은데요. 진정성 제로에 그나마 자신에게 순정적인 모습을 보인 영숙에게는 어필보다는 차단을 해가면서 밀당을 한 것 같더라고요. 최종 커플이 되었는지 관심도 안 갈 정도로 썸의 과정도 그리고 결말도 기대가 되지 않은, 만나도 헤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한 관계처럼 보였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정숙 영호 커플
20기를 말아먹은 희대의 커플이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 최악의 커플이 아닌가 싶은데요. 일단 여출 정숙은 성형 후 백지영이 된 포스트 백지영입니다. 미모도 센스도 사고관도 최악으로 보였는데요. 뭔가 밤문화에서 익숙한 커플들 같다고나 할까요? 예전에 소개팅 주선을 한 적이 있는데, 상대측에서 호빠 다니는 여자 같다는 피드백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술을 마신 후 소개팅남을 노리개 부리듯 대했다는데요. 정숙 하는 짓이 딱 그래 보였습니다. 일상에서는 저렇게 해서 절대로 멀쩡한 남자들이 넘어 올 수가 없죠. 영호의 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애 패턴을 보니 연상 연하 가리지 않고 능력 있는 여성이면 다 만나고 다닌 것 같은데요. 스스로를 접대 잘하는 남녀처럼 보이게, 이미지를 저렇게 만들고 사는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겉모습만 화려하고 실속은 하나도 없어 보이고요. 본능에 충실하지만 현실에 직면하면서 불평불만은 많아 엉뚱하게 해소를 하는 그런 행태들이 참 인생 야무지지 못하게 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커플은 방송에서도 뽀뽀를 하고 커플이 되어 결혼까지 할 것 처럼 굴더니만 결국에는 헤어졌다죠. 철이 없는 것인지 관종이라서 그런 것인지 참으로 무매력으로 보이더라고요. 차라리 처음부터 학창 시절부터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는 공허한 소리는 하질 말던지. 그렇게 말해도 그녀의 모든 행동이 그럴듯해 보이거나 합당하거나 따라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거든요.
촌스러운 순자
남자 보는 눈이 어떻게 된 것인지 순자는 영호를 픽해서 안달을 냈는데요. 영호는 오는 여자 마다 않는 편이어서 여지를 주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순자는 정숙 등 다른 여출들이 워낙 나대서 그녀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는데요. 알고 보면 인성도 외모도 나무랄 데가 없는데 성격이 너무 무난 무난한 게 문제라면 문제였나 봅니다. 게다가 저 똥머리가 웬 말입니까? 자신을 한껏 이쁘게 포장해도 간택이 될까 말까 한 경쟁 상황에서 너무 끼를 발산하지 못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가장 큰 문제는 영호를 픽했다는 것이긴 했죠. 뭐, 고를 사람이 없기도 했지만요. 순자의 가장 큰 문제는 안목이 촌스럽다는 것 이런 것도 타고나는 것이긴 합니다.
똘똘이 영자?
현숙 다음으로 인기있던 영자입니다. 영자는 그 학벌지상주의 의사샘 말대로 학벌도 좋고, 나이도 어리고 등 외모보다는 배경에 더 이끌림을 느낀 것 같습니다. 영자는 일단 예쁘지 않습니다. 키가 크고 날씬한 편이긴 해도 전체적으로 행동거지가 투박합니다. 자기소개인가 했을 때 짧은 미니 스커트를 입고 서 있는데 다리를 쩍 벌리고 서 있는 모습이 찍혀서 깜짝 놀랐습니다. 순수한 것인지 부주의한 것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영자는 야무지고 주관이 뚜렷하고 성격이 나름 매력적입니다. 영자에게는 관심이 없던 광수와 훗날 커플이 되었다고 하는데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광수얘기는 나중에 다시 하기로 하고요.
옥순이라니
언니 버프로 옥순 자리를 차지한 것 같은데요. 20기 옥순은 미국에서 오래 산 티가 나는 이미지가 맞긴 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잘 사는 나라에 살면서도 왜 미국에서 오래 산 사람들은 촌티가 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머리 색상부터 화장 스타일까지 촌스럽습니다. 옥순은 일단 남출 중에 딱히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도 없던 것 같긴 한데요. 옥순 자체도 어떤 매력이 거의 느껴지질 않더라고요. 얼굴, 스타일, 성격 다 별로였습니다. 그냥 좀 양파 같은 외모? 그나저나 이 자매의 엄마의 고민이 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성향에 능력자들이 굳이 결혼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연애에 그리 신경은 안 써도 될 것 같긴 합니다.
황석정을 닮은 현숙
나는 20기에서 아주 발악하듯이 자기 포지션을 찾은 캐릭이 정숙이라면 이 기수 최고 몰표녀는 현숙이었습니다. 서울대학 약학대학 졸업 후 석사 졸업에 아모레퍼시픽 연구원이라는 최상위 스펙에 얼굴도 동안에 그냥 나무랄 데 없는 완벽 캐릭처럼 보입니다. 공부 밖에 잘한 게 없다가 화장도 마스터해서 여신강림이 된 것이죠. 그런데 서른여섯이라는 나이는 화장으로 감추어지긴 어려워 보입니다.
그녀는 뷰티에도 관심이 많아서 정숙처럼 성형발이 아닌 화장발로 매력을 발산하였는데요. 특히 눈밑 술취한 것처럼 보이는 붉은 블러셔로 동안의 이미지를 극대화했죠. 근데 그게 무슨 소용일까요? 그냥 젊은 황석정입니다. 프로페셔널한 직업 유지하면서 멋지게 사는 수밖에.
별 볼일 없던 남성들
연예인 감성충 영철은 앞서 했으니 빼고 리뷰하겠습니다. 키작남 영수가 보이네요. 키가 저리 작을 줄 몰랐는데요. 요즘 의사들이 인기가 없는 것인지 선시장에서도 제외가 된 사람들이 연애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솔로에 출연하는 의사들치고 괜찮아 보이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영수는 자기 콤플렉스를 애써 부인하면서 눈물 많은 감성충이더군요. 개인적으로 그가 학력을 본다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욕하고 싶진 않습니다. 자기가 그렇지를 못해서 그런 걸 선호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영수를 보면 뭐 이런 빙딱 같은 엘리트주의가 다 있나 싶긴 합니다. 영락없는 윤종신 외모에 하는 짓도 윤종신이랑 똑같더라고요. 가식에 감성충에 교만에 모순까지 겸비하면서 궁극에는 나약함의 전형을 보여주죠. 그냥 솔직하게 나 이런 사람이라며 톡 까놓고 드러내면 스트레스를 덜 받을 텐데. 술 마시면서 우는 건 못 고칠 듯합니다. 안쓰럽네요.
다음으로 영호도 패쓰하겠습니다. 그리고 약간 백치미가 있는 영식입니다. 현숙에 대한 지극한 순애보라고 해야 하나 그냥 현숙밖에 안 보이던 것 같은데요. 눈이 꽤 높은 것 같습니다. 영식은 매사 열심히 하는 타입 같아 보이지만 머리가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귀염귀염한 외모 그러니까 호감형의 외모 덕분에 사회 생활하는데 유리한 점이 많이 작용했을 뿐 똑똑함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영식은 현숙이 예뻐서라기보다는 똑똑해서 좋아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나름 매력적이던 광수
광수는 처음에는 정치인 이준석 냄새가 물씬 풍겨서 참으로 밉상으로 보였는데요. 후반부로 갈수록 이준석과는 차원이 다른 매력을 보여줘서 반전미가 있더라고요. 뭔가 잘난척하고 자기 세계가 확고해 보이는데 그럼에도 나름의 통찰과 확신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선도 잘 긋고 잘 지키고, 그런데 연애에 있어선 반고자로 보이긴 합니다. 광수는 자신과 양자역학을 논할 수 있는 똑똑하고 예쁜 여성을 좋아합니다. 가장 눈이 높은 남자지만 자신은 그럴만한 능력이 충분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산책하는 철학가 혹은 염세주의자처럼 보이기도 하거든요. 현숙 혹은 그녀보다 더 근사한 여성을 추앙하지만 현실은 딱 영자가 최선입니다. 사실 영자도 광수 입장에서는 과분하죠. 결혼을 한다면 둘이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긴 합니다. 그나마 20기 기수에서 광수가 제일 괜찮더라고요.
그리고 교회 오빠 같은 이미지의 상철은 존재감이 거의 느껴지질 않더라고요. 영자는 대체 상철의 어디가 매력적으로 보였던 걸까요? 영자랑 최커가 되긴 했지만 이내 헤어지고 상철은 다른 여친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그러든지 말든지 관심이 전혀 가지 않는 무매력의 소유자였던 것 같습니다. 나는 솔로 20기는 19기에 비해 엄청난 폭탄들은 없었지만 뭔가 연출진이 나름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하려고 시도를 많이 한 흔적은 느껴져서 과히 좋아 보이진 않더라고요. 아무튼 나는 솔로는 가면 갈수록 출연진 별로에 노잼 테크를 타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리뷰를 안 할까 하다가 어떤 분이 궁금해하는 댓글을 올리셨길래 기운을 차리고 후다닥 쓰고 갑니다.
'모든 미디어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 볼 것도 없이 폭망 예감 나는 솔로 23기 리뷰 (4) | 2024.11.23 |
---|---|
방랑자의 객사를 다룬 드라마 Mr. 플랑크톤이 주는 감동 (2) | 2024.11.16 |
덤앤더머들의 향연 나는 솔로 22기 돌싱 특집 리뷰 (8) | 2024.11.01 |
너무 재미없으면서 빡치기까지 한 나는 솔로 21기 리뷰 (3) | 2024.10.27 |
정해인 정소민의 엄마친구아들 갈수록 오글거리는 전개 멍미? (11) | 2024.10.05 |
나는 솔로 19기 처참한 멤버들 리뷰 (1) | 2024.04.22 |
눈부신 매력의 영식과 옥순만 두드러진 나는 솔로 17기 늦은 리뷰 (1) | 2024.04.07 |
역대급 복수극 스토리 전설의 고향 염라대왕의 증언편 (1) | 2024.03.17 |
욕이 절로 나오는 나는 솔로 18기 리뷰 (3) | 2024.02.04 |
고전영화 히치콕의 오명 리뷰 (1) | 2023.11.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