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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볼 것도 없이 폭망 예감 나는 솔로 23기 리뷰

by media9 2024. 11. 23.

쉬어가는 페이지로 봐도 될 것 같은 나는 솔로는 점점 막장으로 치달으며 이젠 사기를 넘어 범죄자까지 등장하며 통편집을 하고 그러다 보니 편집이 엉망진창 무슨 마피아 게임 하듯 흘러가는 모양새인데요. 이 어처구니없는 기분이 사라지기 전에 작성하고 싶어 의식의 흐름대로 올려 보겠습니다.

 


사전 범죄자나 사후 범죄자나 무슨 차이

나는 솔로 출연자들이 정작 연애나 결혼의 관심은 멀리한 채, 마치 자신들이 대단한 연기자라도 된양 혹은 무슨 목적이 있어서, 특히 물건 팔이 등에 혈안이 되어 얼굴 한 번 비추기로 작정한 것처럼 출연을 한 것 같은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제작진부터 온갖 비타민 영양제 포를 대단한 플러팅 하듯 ppl 쑤셔 넣고 있고요. 장소부터 모든 것이 순수함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질 정도로 작위적이기 짝이 없습니다. 아마 그래서인지 이번 23기에는 터질 것이 터진 것 같습니다.

보통 본방 사수를 하지 않고 하루나 이틀지나 넷플을 통해 보는데, 23기는 새벽에 나는 솔로 갤러리에 들어갔다가 황당한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정숙이가 범죄자 같다느니 수사 놀이를 해대던데요. 못 보겠다 싶어서 그 새벽에 첫 화를 보고 잤다는. 여기에 등장한 정숙이란 캐릭터는 뭐랄까 10기 곱부선에 3기 정순에 16기 영숙 등 독특한 캐릭터는 다 모아 놓은 듯 오버 액션의 끝판왕처럼 보였는데요. 그냥 봐도 자세히 봐도 정신줄을 놓은 것 같은 이 분을 제작진은 빌런으로 키워 보자고 했던 것일까요? 아무튼, 지속해서 나왔어도 비호감으로 시청률이 높게 나왔을 것 같진 않습니다. 몰입감을 현저히 깨게 하는 썰렁에 저퀄 그 자체로 보였거든요.

 

어떤 사람들은 정숙이 통편집 했다고 매우 아쉬워하던데요. 더 볼 가치가 있는 출연자 같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다른 출연자들이 특별하게 좋아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비슷한 외모에 재연배우 장착한 것 같은 저퀄 느낌이 다분했거든요.

 


짝퉁들의 향연

 

 

느끼한 버터남 영식은 특유의 미소 때문에 더욱 느끼미를 더했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개성 있는 배우 누구 닮았다고들 하는데 제 눈에는 최민수 짝퉁 같아 보이더라고요. 최민수처럼 잘생긴 것은 절대 아니고 뭔가 죄민수스럽다고 해야 하나, 본인이 닮기를 원했을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웃을 때나 터프한 척할 때 등 뭔가 기인처럼 보이고 방랑자처럼 보이려고 하는 모습들에서 최민수 짝퉁 냄새가 나더라고요. 그런데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저렇게 반테 안경을 낀 출연자들은 항상 좀 이상해 보이긴 합니다. 성격이나 직업 이런 거 다 차치하고 외모 평가만 하자면 레알 별로로 보이더라고요.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옛날 개그맨 한민관이 떠오르는 영철입니다. 이분도 성격이나 살아온 궤적이 썩 근사해 보이지는 않았는데요. 본인은 상당히 근사한 척 포장을 한 것 같고요. 어딘가 껄렁껄렁해 보이는 것이 영, 그리고 한민관보다는 나은 외모지만 개그캐처럼 보이니 멋스럼과도 거리가 있어 보이더라고요.

 

 

김구라를 비슷하게 닮은 광수는, 외모보다는 성격이 더 문제로 보이더라고요. 여자 앞에서 처절하게 우는 꼬라지가 자신이 지향하는 프랑스식 중산층 이미지와 배치되는 뭔가 구질구질한 느낌이 든달까? 나팔 아니 트럼펫을 부는 것 등, 뭔가 멋들어진 삶을 추구하는 데 그냥 영락없는 하자로 보이더라고요. 이런 분들이 이념도 감성적으로 작용하여 군중 심리에 떼로 매몰되어 프랑스식 혁명에 동참하고 그러려나요? 개인적으로 딱 싫어하는 성격 성향이긴 합니다. 실제 인물이야 뭐 감성 풍부하고 장점도 경험도 많겠지만 대화가 잘 통할 것 같진 않네요. 아, 그리고 독서를 그리 좋아하는데 빨간 머리 앤은 좀.. 저도 빨간 머리 앤 되게 좋아하거든요.

근데 책보다는 만화가 더 감동적이어서 독서 취향으로 빨간 머리 앤은 좀 생뚱맞게 느껴집니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이라던가 로베르트 발저의 벤야멘타 하인학교 혹은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 정도는 얘기해 줘야 나름 정의한 중산층 마인드와 더 걸맞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냥 좀 더 솔직해졌으면 싶네요.


 

털털함의 정도

 

 

여출 중에는 나이가 제일 어린 현숙과 제일 많은 옥순이 그중에서 눈에 띈 편인데요. 둘 다 성격이 나름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근데 현숙은 체형이 왜 이런 거죠? 이렇게 좁고 처진 어깨는 처음 보는 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얼굴이 상당히 커 보였는데요. 보니까 키도 크지만 머리도 상당히 큰 편인 거 같네요. 그리고 나는 솔로 매니아라고 하던데 나름 심층 분석을 하고 온 것인지 뭔가 매력 지수를 높이는 면면을 잘 찾아내는 것 같더라고요. 수수하고 털털한 스타일조차 연출 느낌이 들던데요. 귀밑 구레나룻이 상당히 심도 깊게 박혀 있어서, 할튼 여러모로 매칭이 좀 어색합니다.

 

그리고 옥순은 새침함을 가장한 털털함이랄까? 실제 성격이 매우 빈틈 많고 털털할 것처럼 보이던데요. 센스가 없는 것인지 어수선한 헤어 스타일부터 옷 입는 센스가 영, 질감도 질감 나름이지 패션 감각이 너무 떨어져 보입니다. 

 

 

아, 그리고 영자는 성격도 제일 괜찮아 보이던데 성형을 왜그리 많이 한 것일까요? 대체 얼마나 못생겼길래 성형을 그렇게 했나 싶은 생각도 해보다가, 그냥 원판은 나쁘지 않았는데 센스가 없어서 저리 한 건가 싶기도 하고요. 일단 유행 지난 성형 인간이라서 이성에게 어필하기는 좀 그럴 것 같습니다. 자신의 콤플렉스 때문인지는 몰라도 개인적인 생각으로 과도한 성형은 정상으로 보이질 않기 때문입니다. 

첼리스트 순자는 어떻게 그런 연주 실력을 과시하는지 자신감 하나는 인정입니다. 음악에 대해서 조예가 깊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음악은 들어서 감동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물론 영식처럼 감동 받고 좋아한 사람도 있지만, 소리라고 해야 하는지 선율이라고 해야 하는지 뭐랄까 음성적인 울림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첼로가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닮았다고 했다는 거 같은데 저열한 기계음이 들리더라고요. 그냥 돈으로 음악을 했네, 하는 생각이 들었고, 영식이나 다른 출연자들의 감동 포인트는 비싼 악기를 연주한다, 연주하는 자세가 멋지다, 그냥 보기에 그럴듯해 보여서 혹은 그런 척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첼로를 그리 잘 연주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무슨 크루를 짜고 남녀 팀플로 합숙을 하며 연주를 다니는지. 그것도 그냥 겉멋 같아 보입니다. 돈도 많다고 하니 생계형도 아니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패션 감각이나 외모도 상당히 아줌마틱 한 것이 22기 영자처럼 부모 자랑을 하지 않으면 내세울 게 없나 봅니다.


 

더 볼 것도 없이 망삘

 

그밖에 다른 출연자들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게 없어서 이 정도까지만 써야겠네요. 다음 회차 보면 또 무슨 할 말이 생기려는지 모르겠으나 이번 회차는 망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보나 마나 유난스러울 게 뻔했던 정숙 출연자가 통편집이 안 되었어도 재미가 있었을 것 같진 않습니다. 그래도 일단 전과자는 커트시킨다고 출연분을 빼다 보니 마치 연애 게임 하듯 전개가 진행되던데요. 재미도, 감동도 어떤 개연성도 없이 마피아 게임 하듯 자기 좋아하는 사람 찾아대는 게 어처구니가 없더라고요. 진짜 결혼이 하고 싶어서 나온 건지 자기 홍보하려고 나온 것인지 이젠 정말 막을 내릴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요즘 제일 재밌는 프로그램은 이런 연애 프로그램 밖에 없는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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