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든 미디어 리뷰

너무 재미없으면서 빡치기까지 한 나는 솔로 21기 리뷰

by media9 2024. 10. 27.

순전히 나는 솔로 22기 리뷰를 쓰기 위해 21기를 쓰려고 합니다. 대충 봐도 재미없고 집중해서 봐도 재미없던 나는 솔로 21기는 제작진들에게 무슨 우환이라도 있던 것인지 재미도 없고 매력도 없고 그러면서도 짜증까지 밀려오던 회차였습니다. 너무 재미가 없어서 에피소드가 기억이 나진 않지만 기분 나쁜 기억만 더듬어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극과 극이 모인 나는 솔로 21기 여출

 

 

나는 솔로 21기는 남녀간의 애정보다는 다양한 인간 군상에 더 포커스를 맞추고 보면 재미가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이성적 매력보다는 인간적인 매력이 좌우되는 회차였다고나 할까요? 그렇다고 성격이 크게 좋아 보이는 사람도 드물긴 했지만요. 아무튼, 그런 와중에 유독 밉상이나 진상이 두드러지기도 했는데요.

 

짜증의 주역들

 

저를 매우 짜증나게 했던 두 여성입니다. 정숙과 현숙은 다른 차원의 밉상 혹은 진상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 두 여성에 대한 성격 분석만 해도 길게 써질 것 같긴 한데요. 21 기수 중 외모가 가장 두드러진 정숙과 전혀 예쁘지 않은데 예쁜 척을 하는 현숙이 참으로 특이해 보이더라고요. 정숙과 현숙은 저 특유의 표정들만으로도 성격이 짐작이 될 정도입니다. 정숙은 뭐랄까 잔망스러운 연예인 클라라를 보는 기분도 들던데요.

 

 

 

사실과 다른 말을 할 때 짓는 특유의 교묘함 혹은 교활함이 느껴지는 표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정숙은 세상 착한척, 쿨한 척 씩씩한 척 잘 먹는 척은 다 하지만 세상 까탈까탈 예민하고 피해의식 가득하고 뭔가 불안한 정서의 소유자 같더라고요. 그런 정숙을 미친 듯이 좋아한 영수도 정상으로 보이진 않았고요. 그런 반면 현숙은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저리 도취되어서 살 수 있는 것일까 싶더라고요. 아주 박색도 아니지만 미인과는 거리가 멀고 운동도 딱히 아주 열심히 한 것 같지는 않은데 미인 대회도 나가고 무슨 운동 대회도 나가고 이것저것 자기 포장이 과하던데요. 남출 중 누구에게도 관심이 없어 보였고 자기 어필에만 몰두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라도 떠야겠다 싶은 재연배우 같은 의지력이랄까? 그런데 본인이 상처를 받는 것 같지도 않아서 측은하거나 그런 생각도 들지 않았고 오히려 그녀만의 세계관이 확고하구나 싶어서 그러려니 하면서 무시하게 되더라고요. 살면서 정숙이나 현숙 같은 캐릭터를 만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좀 피곤할 것 같거든요. 

 

나는 솔로 20기 리뷰 읽기

 

어그로만 잔뜩 끌던 나는 솔로 20기 늦은 리뷰

모범생 특집이라지만 그 어떤 때보다 음란마귀 가득하고 모순의 극치를 보여준 나는 솔로 20기 리뷰 올려봅니다. 시종일관 뽀뽀 어그로를 끌어 개 짜증이 났는데요. 여기 나온 출연자들이나 모

orangcrow.tistory.com

 


매력적인 영숙과 순자

 

 

이상하고 괴상한 캐릭터들 가운데 유독 청정구역처럼 맑게 빛나는 영숙과 순자였습니다. 이 두 여성의 첫인상은 제 눈에 좋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영숙은 치마를 입었음에도 너무 털털했고, 실제 성격도 여자여자하고는 거리가 먼 것 같았고요. 그렇지만 아마도 일상에서 만나는 영숙은 가장 정상적이고 무난하고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이렇게 괜찮은 여성을 알아 볼 남성들이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뭔가 이성과 불꽃이 튀기엔 너무 털털해서 말입니다. 다른 곳에서 훨씬 좋은 남자를 만나서 잘 살길 바랍니다. 그리고 순자 역시 첫인상은 별로였는데요. 심하게 무심하고 쿨내가 진동해서 무슨 자신감이지 싶었는데 갈수록 진국이더라고요. 순자랑 영철이 커플이 안 되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훨씬 좋은 남자 만나서 잘 살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밖에 영자나 옥순은 아무 느낌도 특이점도 매력도 안 느껴져서 그냥 패스하겠습니다. 

 

 


 

역대급 찌질이 특집 21기 남출들

 

 

요즘 남자들이 다 이런지는 모르겠으나 하나같이 별 볼일 없는 특징을 지닌 남출들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기수들과 딱히 크게 차이가 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유난히 찌질해 보였던 이유는 남다른 에피소드 때문이었겠죠. 그리고 상대적으로 쿨한 여출들에 비해 소극적으로 보이는 모습 등에서 대비되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먼저 영수는 진짜 깊은 빡침을 느끼게 할 정도로 병이 깊어 보였는데요. 그런 캐릭터가 어떻게 나솔사계에서는 젠틀한 이미지를 보여주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편집을 그렇게 한 것인지, 정말로 정숙에게 눈이 돌아가서 정신을 못 차려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참으로 자뻑도 심하고 착각도 심한 성향으로 나오더라고요. 여자를 모른다고 하기에는 그냥 인성이 좀 자기본위라서 그런가 보다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한의사 영호는 현숙 못지 않게 뭔가 연애를 하러 나왔다기보다는 자기 홍보를 하러 나온 게 아닌가 하는 짙은 의심이 들더라고요. 옥순과 최종 커플이 되었지만 마치 거리가 멀어서 어차피 헤어져도 이해가 가능하겠다 싶은 선택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진정성이 느껴지질 않았거든요. 

 

뭔가 순자와 잘 이루어질 것 같던 영철은 두루두루 잘하면서 좋은 인상을 주었던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쎄한 캐릭터였습니다. 영수 그리고 영호와는 다른 차원으로 자기 본위의 독특한 유형이었는데요. 뭔가 표현하기 힘든 불쾌한 기분이 난무한 스타일이었습니다. 확실한 것은 나이를 더 먹어도 더 어린 여성을 좋아할 것 같은 뭔가 응큼한 느낌도 들고요. 고기 날 것 먹는 것도 넘나 싫었고. 

 

광수는 성격도 무난무난하고 결혼하기에도 무난무난해 보이는 성향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자 보는 눈이 높아, 아니 있어 보이진 않더라고요. 현숙에서 영자로 정착하고 커플까지 되었지만 여자 보는 눈은 제로에 가까워 보이더라고요. 여자를 잘 만나면 더불어 더 잘 될 것 같은데 이 남자의 안목 레벨 지수가 어디까지 오를지 심히 궁금하네요. 아, 그리고 영자 같은 캐릭이 광수와 제대로 사귈 리가 만무일 것 같고요.

 


 

영식과 상철

 

21기에서 가장 인기가 없던 영식과 상철은 방송 후 이미지가 반전된 케이스입니다. 21기에서 상철은 나름, 그중에서 가장 준수한 외모와 무덤덤한 성격으로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었지만, 정작 상철 본인은 딱히 마음에 든 여성상이 없던 것 같습니다. 정숙은 상철의 어디가 좋다고 그리 오버하며 좋아했는지는 모르겠고, 남자 보는 눈이 없던 영숙도 그나마 그중에서 상철이 가장 낫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그러나 옷 입는 스타일만 빼면 영식이 가장 나은 것 같아 보였습니다. 외모도, 드러나는 성격도 비호감이었지만, 이 남자가 여자 보는 눈은 제대로 박혀 있더라고요. 영식은 본디 마음에 드는 여성이 없으면 혼자 살아도 무관하다는 주의인지 역시나 남다른 개인주의적 성향인 데다 패션도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살더라고요. 아니 의류 관련 회사에 다니면 옷을 다 그렇게 입고 다녀도 된단 말인지, 그런 옷 감각으로 무슨 의류 관련 일을 한다는 것인지 능력마저 의심이 들게 만들었는데요. 자신의 하드웨어에 자신이 없어서 그리 요변을 떨었나 싶긴 합니다.

하지만 이 남자가 여성의 외모에 치중하지 않고 내면을 볼 줄 아는 남다른 심미안을 가진 점은 인정입니다. 영숙의 진가를 안 것이죠. 그런데 영숙은 남자 경험이 없던 터라 영식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좋은 남자 기준도 아직 못 세운 것 같더라고요. 아무튼, 방송내내 비호감이었지만 나중에 미방송분을 본 후로는 이미지가 급 달라졌습니다. 영식이 패션 센스만 아니면 여러 면에서 괜찮은 면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진짜 궁금해서 그런데 여자들이 왜 상철같은 외모에 끌리는 걸까요? 하지만 적어도 상철은 여자 보는 안목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영악한 상철은 괜찮은 여자와 예쁜 여자의 구분도 잘하는 가운데 괜찮은 여자보다 예쁜 여자에 더 치중하는 경향이 있고요. 그런 와중에도 오는 여자 마다하지 않는 것이죠. 사주면 얻어먹고 사달라고 하면 밍기적 거리는 찌질한 군상인데요. 저런 성향에는 또 스토커도 잘 달라붙어서 이래저래 피곤한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쓰면서도 짜증이 나서 이만 마무리해야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