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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플레이 인수대비 리뷰

by media9 2021. 3. 28.

                                          왓챠플레이 깔고 정주한 드라마 중 인수대비가 있는데요. jtbc에서 처음으로 기획한 사극 드라마입니다.

60부작으로 된 장편 드라마이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던 드라마입니다. 저는 왓챠로 봤지만 2011년 방영된 10년이나 된 드라마라서

여기저리 무료로 볼 수 있는 곳이 많더군요. 

 

인수대비는 채시라와 한명회 역할을 맡은 손병호 연기가 유독 두드러집니다.

물론 인수대비 채시라와 대립각을 세운 연기자 김미숙의 노련한 연기도 한몫했고요.

 

어린 인수대비 역할을 맡은 함은정도 생각보다 연기를 꽤 잘하더라고요.

 

어린 시절의 송이 역할을 맡은 진지희와 성인 전혜빈이 있었고요.

그러나 인수대비에서 악역이라 할 수 있는 폐비 윤씨는 캐릭터 설정 자체를 이도저도 아니게 설정해서

배우의 매력이 살아나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착한 것인지 못된 것인지 미친 것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였고

 

개인적인 결론은 인수대비 드라마에 나오는 폐비 윤씨는 싸이코패스인 걸로다.

인수대비의 주제는 이렇습니다.

 

 

"그녀의 사랑은 역사가 되고, 역사는 그녀를 '대비'로 만들었다."

 

여성의 신분을 넘어 최고의 권력자가 되려는 야망과 정열,

냉정함을 넘어 냉혹하기까지 했던 인수대비.

 

 

 

 

가난한 집에 태어나 자신의 몸 하나로 왕비가 되었으나,

지나친 탐욕과 오만으로 자신의 인생을 망쳐버린 폐비윤씨, 제헌왕후.

배운 것은 없으나 후덕한 인품과 인화로 대궐의 안주인이 됐던

세조의 부인, 정희왕후.

 

그나저나 채시라가 입은 한복은 자태가 고운 것인지 한복을 위엄있게 잘 만든 것인지 참 잘어울리네요.

채시라가 병화일주라 그런가.

 

 

 

궁중 얘기만 빼면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의 고부 갈등을 다룬 것 같은 내용입니다만,

고고한 학 같은, 지와 미모를 겸비한 인수대비가 남편이 일찍 죽자 궁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저 아들 잘 키우는 낙으로 살며 이를 갈았던가요.

그런데 때 아닌 천하디 천한 며느리가 나타나 아들 신세를 망치려 하네요.

뭐 그런 식의 줄거리입니다.

 

어릴적부터 왕비가 되고 싶던 인수대비는 수양대군의 능력을 알아보고 수양대군 앞에서 자신을 왕비로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한편 정희왕후 김미숙은 글은 읽지 못해도 지혜로운 분이였습니다.

인수대비가 주인공이어서 인수대비가 그저 옳게 보이는 것도 있지만

사실 못마땅한 부분이 더 많이 보이긴 합니다.

정희왕후가 친인척 비리는 좀 있어도 본인은 정도를 알고 사람 마음도 잘 헤아릴 줄 알았던 거죠.

물론 며느리를 미워하면서도 든든하게 생각하는 것도 있긴 합니다만

권력 의지가 없는 정희왕후에게 왕후의 권세를 주고 그글 간절히 바란 며느리는 그 자리를 갖지 못하니 애가 탈 만도 하죠.

 

 

수양대군은 말 안해도 아는 캐릭터이고.

의경세자는 부인 눈에는 나약하기 그지없는

그러나 인성이 한없이 훌륭하여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남자였죠.

 

심신이 허약해져서 단명하게 됩니다.

극도의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던 듯요.

 

 

 

은혜를 원수로 아는 캐릭터를 연기한 송이 폐비 윤씨 아역 진지희.

아역 치고 너무 장성한 진지희를 쓰는 바람에 순수한 맛이 좀 덜했죠.

그래도 표독스러운 연기는 아주 잘했고.

생각시로 들어가 중전이 되고 폐비가 되어 인수대비의 손에 죽어야 했던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간 캐릭터입니다.

외향적인 연기에 모든 힘을 쏟은 전혜빈과 절제된 연기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준 채시라의 완벽한 연기가 볼 만합니다.

채시라의 연기 내공이 정말 어마무시합니다.

 

 

 

 

 

 

드라마 인수대비는 조선시대 아주 똑똑하고 진취적인 며느리상을 보여준 드라마이지만

권력의 암투와 강한자는 살아남는다를 깨닫게 해주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한 번 보면 은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는 대하 사극 드라마 인수대비였습니다.

 

 

90년대 최고 스타 채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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