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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장나라 주연의 운명처럼 널 사랑해 이게 뭐라고 눈물샘 자극

by media9 2021. 7. 19.

 

2014년 mbc에서 방영한 상당히 오래 전 드라마인데 얼마 전에 보고 눈물샘 터짐요.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그냥 왓챠에서 랜덤으로 보게 된 드라마인데 시간 순삭 꿀잼이라 추천합니다.

 

 

장나라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배우였던가 싶기도 하고, 장혁이 이렇게 멋있고 코믹한 구석이 다분한 배우였던가 싶기도 하면서 둘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조연으로 열연한 기생충의 최우식도 이때부터 연기와 매력이 남달랐었네요.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2008년 대만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명정주장애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확실히 리메이크한 우리나라 정서와는 사뭇 다른 정서가 묻어 있어서 그점이 흥미롭게 작용한 것도 있습니다.

 

뭐랄까 한국식의 혈통 막장 드라마인 것 같기도 하면서 따뜻함과 또 한편으로는 직관적이라고 해야 하나요? 이 작품 원작이 어떤 느낌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장나라와 장혁의 열연으로 매우 흥미진진한 드라마로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드마가 스토리가 탄탄하거나 뭐 그런건 전혀 없습니다. 시간 흐름도 그렇고 뭔가 막 휘뚜루마뚜루 전개된 느낌이 다분하고요. 장르도 컬트 로맨틱 코미디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달달하면서 스펙타클한 액션 코믹도 가미되어 있고요.

 

 

이게 장혁의 개인기가 발동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암튼 2014년 작품 치고는 지금으로는 상상하지 못할 수위 넘는 장면도 꽤 나오는데요. 그게 씬보다는 설정이 야하다고나 해야 할까요? 스토리 자체부터 이상한 약 먹고 꽐라되어서 하룻밤 꽁냥하고 임신하고 결혼하고 이혼하고 그리워하고 재결합하는 내용이니까 말입니다.

 

 

너무 뻔한 막장 로맨틱 코미디 같다고 그냥 패스할 분들을 위해 설득하자면, 일단 장혁이 너무 멋지게 나옵니다. 남성적 매력, 코믹한 매력, 마초적 매력에 순애보적인 캐릭터까지 겸비한 만능 매력꾼으로 나옵니다.

 

원래 성격이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신하고 매력있어 보였는데요. 장혁이란 배우는 작품을 볼 때마다 감탄하는 부분이 눈빛도 그렇고 몰입하는 것도 그렇고 뭔가 심금을 울리는, 그러면서 허당미가 있는 멋진 배우 같습니다. 왜들 그리 장혁 장혁 하는지 알 것 같았다는. 드라마 돈꽃에 이어 연달아 운명처럼 널 사랑해까지 보고 나니 그의 팬이 아니 될 수 없다는요.

 

 

그리고 장나라는 이 드라마에서 흠잡을 데 없이 사랑스럽고 귀엽고 매력있게 나오지만, 사실 캐릭터 자체만은 가장 별로였는데요. 그것을 장나라니까 매력있는 캐릭터로 만들어 놓은 게 아닌가 싶어요. 세상 착하고 자신감 없는 캐릭터를 최고의 두 남자가 보는 눈이 있어서 좋아하는 설정 부터가 말도 안 되긴 하지만요. 한 여성이 주체성을 가지고 자기 계발에 성공해서 보다 떳떳하고 당당하게 사회적으로 성공한다는 이야기이지만, 일단 드라마는 그냥 순정+명랑 만화 스타일이라고 보면 됩니다.

 

 

 

어차피 진지하게 볼 생각도 없었는데 정말 밑도 끝도 없이 막 눈물이 나오는 드라마입니다. 이게 뭔데 이 장면에서 이리 슬프지? 아주 엄청 울었네요. 그런데 울어서 기분이 종일 꿀꿀한게 아니고 그냥 카타르시스. 기분 좋은 추억에 빠지면서 둘의 달달하고 아련한 사랑을 응원하게 되고 말이죠. 암튼 아직 안 본 분, 왓챠에서 볼 거 없다고 하시는 분들 운명처럼 널 사랑해 함 보세요. 장혁과 장나라, 그리고 최진혁의 신선한 매력에 빠져서 킬링 타임이 힐링 타임이 될 것 같습니다. 뭔가 생뚱맞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한참을 웃고 울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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