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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김규리 미인 시절 회상

by media9 2021. 7. 2.

1979년 6월생의 김규리는 존슨앤존스 베이비 로션 광고로 데뷔하여 1998년 영화 여고괴담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스타다. 이후 손예진과 함께 드라마 선희, 진희를 찍고 등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였고 불멸의 이순신도 찍었다.

원조 김규리의 리즈 시절

 

 

오리지널 김규리는 상당히 오랜 기간 활동한 배우인 줄 알았는데 여러 편의 강렬한 이미지가 있을 뿐 활동 기간이 긴 편이라고 볼 수는 없다. 물론 영화나 드라마 한 편 찍고 평생을 우려먹으면서 사는 셀럽들도 많은데 김규리 정도면 짧고 강렬하게 열일한 편이다. 게다가 당시 최고 잘나가는 그룹 쿨의 이재훈과도 오랜 교제로도 알려져 있었고.

아무튼, 이런저런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각종 광고를 찍으며 종횡무진하던 김규리가 어느날 대중 앞에서 사라졌다. 그리고는 동명이인의 다른 배우가 뒤를 이어 활약했다. 혹자는 원조 김규리가 후발 김규리에게 이름과 커리어를 뺏기며 배우 인생을 망쳤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원조 김규리에게 어떤 일이 생겼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거기서 은퇴할 게 아니라면 좀 더 자기관리에 힘쓰면서 분발하고 열심히 활동했어야 했다.

김규리의 얼평

 

 

같은 이름의 정유미도 서로 다른 개성으로 매력을 뽐내고 있는데 현재는 네모난 얼굴형의 정유미가 더 잘나가고 있는 모습이지만 다른 정유미도 나름 최선을 다하면서 활약 중이다. 공교롭게 같은 이름으로 활동하다 보면 이익보다는 불이익이 더 많고, 그래서 이름을 개명하고자 해도 자존심이 걸려 있는 문제라 쉽지는 않을 거다.

원조 김규리와 후발 김규리는 나이도 같고 본래 이름도 같은 김문선이다. 사주도 비슷한 것인지 생김새도 다소 돌출형이라 비슷한 이미지가 있다. 원조 김규리는 지금은 철지난 강남 성괴의 원조형 얼굴을 지니고 있다. 후발 김규리는 낙타형 얼굴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지만 비슷한 건 비슷한 거니까. 후발 김규리도 김주혁과 연애부터 청산가리설 각종 정치적 발언으로 욕도 많이 먹고 그만큼 수혜도 많이 입은 케이스이다.

 

둘 다 집안 환경이 그닥 유복한 것 같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생계형 연예인으로 열 일하면서 활동했으리라 짐작이 간다. 어쨌든 후발 김규리는 인기보다는 유명세로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고 원조 김규리는 잊힌 배우가 되었다. 

 

나락으로 떨어진 순간

 

 

세련되고 상큼한 마스크로 빨간 립스틱이 가장 잘어울리는 스타 중 한명이었는데 한동안 유행하던, 그러니까 한물 간 연예인이 돈벌이로 찍기 시작한 스타화보를 찍고 나서 이미지가 급락했다. 그무렵 성형 강화에 실패하고 서포트해주는 이렇다할 소속사가 없던 것인지 인터뷰 사진을 어떻게 이런 걸 쓸 수 있었는지 의아할 뿐이다. 졸지에 A급 스타가 나락으로 떨어진 순간이었다.

빨간색이 잘 어울린 김규리

 

 

그러나 김규리의 리즈 시절 이미지는 지금봐도 엄청 세련되고 매력적이다. 특히 빨간 립스틱이 매우 잘어울린다. 많은 사람들이 2000년대 초반 가장 예뻤던 스타를 떠올리면 그녀가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후발 김규리에게 포지션을 뺏겼다고 안타까워들 하는데 그건 단순 프레임에 낚인 거 뿐이다. 먼저 후발 김규리는 원조 김규리만큼 아름답거나, 유명하거나 A급 스타 대우를 받은 적이 없다. 그냥 꾸준히 열심히 일하는 얼굴이 잘 알려진 배우이다. 그렇기에 시대에 획을 긋는 미인이라거나, 연기를 특출하게 잘하거나 그런 것과는 거리가 먼 배우이다.

하지만 원조 김규리는 그래도 짧지만 정상급 배우로 대접을 받았다. 외모도 특출하게 예뻤고. 그러나 뒷심 부족인지 개인사가 있던 것인지  재기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런 면이 아쉬운 것이지 후발 김규리 때문은 아닌 걸로 보는게 적절하다. 완주하지 못한 커리어는 뒤로하고 1990년대 스타일의 뷰티가 매우 잘어울린 배우라 인상적인 면이 있다. 

김규리의 미인 시절

 

나이에 비해 상당히 올드한 스타일의 메이크업으로 보이는데 1970년대 초반 혹은 그 이전 세대라고 해도 될 정도로 복고풍 미인 느낌이 강하다. 아름다움도 도태가 있고 복고 스타일이 잘어울리는 사람이 있다는 걸 김규리를 통해 다시 보게 된다. 나이 마흔에 접어든 김규리가 아무리 업뎃에 성공해도 나이도 있고 예전 만큼 예쁘다는 소리를 듣진 못할 거다. 그러나 리즈 시절 이렇게 독보적인 이미지를 지닐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자부심을 갖고 살아도 좋을 듯. 요즘 복고풍의 아치형 눈썹과 립라이너 화장이 다시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그 시절 아름다웠던 원조 김규리의 미인 시절을 회상하며 끄적여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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