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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된 광고 오글거리는 광고 소고

by media9 2021. 6. 3.

고소영은 광고의 여왕이다. 고소영만큼 광고에서, 아니 찰나의 매력을 값지게 표현하는 배우도 없다. 국내 원탑 인정이다. 그러니까 고급스러운 이미지 업을 하려면 무조건 고소영을 모델로 써야 한다. 사실 고소영은 이쯤이면 배우라기보다 전문 광고 모델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 고소영처럼 광고계에서 고급스럽고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를 주는 배우가 또 있을까.

고소영 광고 비교

아이오페-화장품-광고-모델-고소영과-치약-광고-고소영의-비슷한 이미지-비교
화장품광고와 치약광고


고소영처럼 광고 모델로 돈을 많이 번 배우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배우가 연기를 해야지 광고만 찍는다고. 광고가 워낙 돈이 되니 연예인의 최종 목적은 화장품이나 자동차 광고 모델이 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광고는 연기 대상보다 값진 게 사실이다. 그리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고소영처럼 장기적으로 선전하려면 그만큼 이미지가 좋아야 하기 때문에 남다른 자기 관리는 필수 오브 필수이다. 게다가 광고 이미지 하나로 기업을 들었다 놨다하는데 그런 걸 생각하면 몸값을 천정부지로 매겨도 하나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

이나영 광고 비교짤

 

유니클로-이나영-포즈와-topten-10-이나영-포즈-비교
유니클로와 탑텐 광고 비교



이렇게 고소영처럼 좋은 이미지의 광고 모델 중 대표적으로 전지현, 이나영이나 김태희 등 확실히 자기 관리를 잘하면서 명성과 매력이 있는 배우들은 최고의 몸값을 유지하면서 여전히 잘 나가고 있다. 뭐, 이미지 좋은 광고 모델들은 피리 부는 사나이 모드로다 비슷한 콘셉트의 브랜드로 이전이 대중에게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 현상이지만, 광고주들은 얼마나 배신감을 느낄까 싶기도 하고...

 

전지현의 흑역사 광고

 

전지현 후라이팬 광고

 

그러나 이러한 최고의 모델들도 항상 선택이 최선이었던 건 아니다. 브랜드 덕을 입은 경우도 있지만 브랜드 때문에 이미지가 실추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예를 들어 한돈 광고 같은 경우는 자꾸 돼지상과 오버랩되어서 좀 그랬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광고는 몸매 좋은 여배우를 쓰면 안 되었다.

국내에서 빈티와 부티를 넘나들지만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과 인정을 받는 전지현도 보편적 이미지 때문에 유난히 치킨 광고나 주전부리 광고를 많이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긴 전지현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안 찍은 광고가 없긴 하지만 그녀에게도 광고 흑역사가 있었다.

휘슬러 프라이팬 광고하는데 자신이 기름 위의 음식이 된 퍼포먼스를 보여준건지 어쩐건지 저 광고 보고 어이가 없었다. 물론 전지현은 춤으로 떴으니까, 그래도 그렇지 저게  마이젯 프린터기도 아니고 후라이팬 광고를 하면서 저런 생쇼를 시키나. 이건 그냥 광고주 혹은 기획사 로망을 담은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혼돈 그 자체였다. 이 광고가 대중에게 어떤 논란이 있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얼마 후 광고는 사라진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전지현의 후라이팬 광고까지는 아니지만 오글거려서 이게 뭔 일인가 하고 브랜드까지 찾아보게 된 고소영의 치약광고 편. 물론 고소영은 여전히 매력 있고 고급스럽고 늙지 않는 신기한 약을 먹는 배우가 분명하다. 그런데 직접 내레이션까지 겸하면서 그렇게 소녀 틱 하게 앙증맞은 목소리로 치약 광고를 할 필요까지 있었을까?

 

고소영 화장품 광고와 치약 광고 비교

 


고소영의 목소리가 다소 앵앵거려도 그렇지 대체 타깃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으나 나는 너무 이상하게 들렸고 이상하게 보였다. 치약은 닦는 게 아니라 치아에 바르는 거예요,라고 말하듯 화장품화 하려고 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이 치약을 보니 딱 화장품 맛이 날 것 같아서 실제로 맛은 어떤지 조만간 사서 사용해 보고 싶다. 꼭 구입해서 닦아봐야지. 광고가 적절했는지.


암튼, 광고가 너무 오글거려서 찾아보게 만드는 것도 일종의 광고 전략이었다면 대성공이다. 알고 보니 고소영 치약은 나온 지 4년이나 되었는데 그렇게 유명한 제품인 줄 이제 알았다. 알고 보니 국내 미스코리아 출신 대표가 만든 브랜드이고, 국내 브랜드였다는 것도 놀랍고 이 브랜드를 LGq에서 샀다고 했던가. 아무튼 이런 배경 지식까지 공부하면서 아, 고소영이 띄운 치약이었구나, 하고 알게 되었다는 사실.
근데 난 왜 이제야 광고를 보고 오글거린 거냐.... 그녀는 두부 광고는 자연스럽게 잘 찍어 놓고선.  할튼 고소영이 문제가 아니다. 연출의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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