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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최고의 드라마 리스트(1990~1999)

by media9 2021. 6. 7.

1990년대 한국 최고 드라마를 연도순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991년 사랑이 뭐길래부터  1999년 청춘의 덫까지 스토리 만큼은 지금봐도 너무 재밌는 한국 드라마 리스트들입니다.

1990년대 최고의 드라마 연도순

 

 

사랑이 뭐길래 드라마는 가부장적인 남성 집안과 현대적이고 자유로운 여성 집안끼리 사돈을 맺어 좌충우돌 화합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이다. 시청률 64%이상을 차지한 사랑이 뭐길래란 드라마는 한류 드라마의 효시로 불린다. 김수현 작가의 작품이며 이순재, 김혜자, 하희라, 최민수 등 당대 탑스타들이 대거 등장하였고 이 드라마를 통해 신애라도 옷 잘입고 세련된 이미지로 주연급 스타로 거듭난다. 이 드라마 이후 1993년 하희라는 최수종과 결혼하였고 당시 최고의 스타 커플로 화려함이 어마무시했다.

1991 여명의 눈동자 채시라, 최재성 주연

 

 

하이틴 이미지 제대로 벗고 여명의 눈동자로 연기, 미모 모든 것을 휩쓸려 90년대 초반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채시라. 그리고 출중한 외모와 더불어 여명의 눈동자에서 실제 뱀 먹는 장면은 아직까지 회자될 정도로 쇼킹 그 자체였음. 여명의 눈동자 드라마는 현재 왓챠에서 볼 수 있다.

1992 최진실 최수종 주연의 질투 

 

 

드라마 주제곡도 초대박난 1992년 드라마 질투. 가장 핫한 대형 스타 최진실과 최수종 그리고 이응경이 나왔고 로맨틱 코메디 스타일 드라마로 당시 이런 발랄하고 톡톡튀는 드라마가 드물었기에 젊은층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는다. 최진실은 이 드라마에서 티코를 운전해서 엄청난 판매율을 기록했는데 프라이드 자동차 광고 모델이어서 광고주의 항의로 프라이드로 교체해서 운전한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로 초대박난 드라마.

1992 아들과

 

김희애-채시라

 

페미니즘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 드라마 아들과 딸은, 당시까지도 만연하던 아들과 딸에 대한 차별을 극복한 이야기다. 쌍동이로 태어난 최수종과 김희애는 귀남이와 후남이란 이름으로 노골적인 차별을 받으며 성장했는데, 김희애는 꿋꿋하게 노력하고 성공해서 최수종보다 잘 먹고 잘 살게 된다는 내용이다. 

욕심많은 김희애는 투톱 체제로 연기만 하면 상대보다 오버 연기로 장악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부터 싹수가 보였다. 채시라도 톱 배우였는데 김희애에 비해서 존재감이 미약했다. 물론 여기서 김희애는 연기를 아주 잘했다. 늘 같은 연기 패턴이라서 문제였지. 어쨌거나 그녀의 초반 연기는 기선제압하는 데 완벽하게 성공했다.

1993 파일럿

 

 

항공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상당히 스케일 큰 드라마였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김혜수는 투톱 체제로 나오면 항상 양보하는 느낌이 드는데 이때부터도 그랬었네. 이 양반 진짜 대인배 같다. 김희애는 어떻게든 자기가 튀고 잘난 연기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비하여 김혜수는 같은 여성 투톱이 나오면 자신이 묻히거나 양보하려는 기질이 역력하다. 드라마 파일럿에서도 채시라가 맘껏 연기하게 자리를 깔아 준 느낌. 이후로도 오랫동안 김혜수는 그런 모습을 보였다. 

1993 폭풍의 계절

 

 

연기 잘하는 배우 김희애와 대중에게 인기가 가장 많던 최진실의 다른 매력을 보여준 드라마 폭풍의 계절은 다소 신파적 성인물로 요즘같으면 상상도 하기 힘든 스토리다. 어떻게 세월이 갈수록 드라마 시장이 더 보수적으로 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드라마에서 젊은 김희애가 늙은 아빠뻘 박영규와 사랑을 하고 사촌의 남자를 뺏고 등등 막장의 끝을 보여준 드라마이다.

그런 것보다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김희애와 최진실의 연기력이었다. 언론은 김희애가 연기를 더 잘한다고 덧 씌운 것 같지만 최진실이 훨씬 더 연기를 잘했다. 최진실은 매 드라마마다 다른 색의 연기를 펼치며 노력했지만 김희애는 연기보다 기싸움에서 승리하려는 느낌이 역력했다. 그녀는 연기 패턴이 똑같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대중은 김희애가 신들린 연기를 한다고 칭찬했다. 그래서 사람의 제스처가 그리 중요한 거다.

1993 엄마의 바다

 

 

중산층의 몰락으로 인해 고군분투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이며 김혜자, 고현정, 최민수 주연에 고소영을 일약 스타로 만든 드라마.이 드라마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고소영도 없었을 거다. 철없은 부잣집 딸 역할을 이보다 더 잘할 순 없었고, 아무래도 현실 연기를 한 것 같은데 이후에 고소영의 이렇다할 작품이 없었고 cf 모델로 평생 먹고 남을 만큼 벌고 최고의 스타 장동건과 결혼해 현재까지 알콩달콩 잘 살고 있다.

1994사랑을그대품안에

 

 

보통 드라마로 여자 스타가 나오기 마련인데 사랑을 그대 품안에는 차인표 신드롬을 만들 정도로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뭐랄까 남자들의 로망을 재현한 이미지라서 그런가. 차인표는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연기력은 젬병이지만 샤프하고 멋진 이미지 하나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차인표가 연기한 캐릭터도 멋졌고 색스폰에 은목걸이에 여성들보다 남성들 사이에서 그가 한 패션 아이템이 엄청 인기를 끈 이례적인 현상이 일었다.

사랑이 뭐길래에서 세련된 의상과 톡톡 튀는 연기로 사랑을 받은 신애라는 사랑을 그대 품안에는 백화점 점원이라는 가난하고 촌스러운 캐릭터를 맡았기에 두드러지게 예쁜 이미지는 없었고 여성들이 대리 만족하는 데는 일조했다. 이 드라마에서 눈을 즐겁게 해준 사람은 바로 이승연이었다. 거의 첫 데뷔 무대 같은데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지금봐도 손색없는 세련되고 멋진 화장 스타일로 톱스타 점찍게 한 드라마이다.

1994 마지막 승부

 

 

심은하라는 걸출한 배우를 탄생시킨 드라마이다. 당시 가장 인기있던 농구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장동건, 손지창, 김찬우, 박형준 등 최고의 남성 스타들과 아역 배우에서 본격 성인 청춘 드라마로 입성하려던 이상아의 실패와 혜성처럼 나타난 심은하의 독보적 인기를 실감한 드라마이다. 심은하가 얼마나 매력이 넘쳤으면 여성 시청자 대다수가 그녀를 질투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던 심은하. 그리고 보이시한 이미지의 신은경이 조연으로 등장하고.

1994 M

 

 

마지막 승부 드라마의 열기가 식기도 전에 곧바로 출연한 드라마 M은 독특한 소재의 기묘한 스토리에 오로지 심은하의 연기와 매력으로 드라마를 이끌어 간 웰메이드이다. 심은하는 눈에서 초록빛 광선이 나와도 예쁘고, 연기자로 탁월한 소질이 있듯 뭐든 빨리 배우고 빨리 적응하는 영리한 배우라는 걸 증명했다. 

1994 느낌

우희진이란 청순한 미인과 꽃미남 스타들로 구성된 상큼 풋풋한 드라마. 드라마 내용보다 전체적인 분위기에 이끌려 본 사람들이 많았다.

1995 드라마 숙희

드라마 숙희는 심은하와 고소영 대결 중 심은하가 KO패 승한 작품이다. 고소영은 끈기도 없고 근성도 없고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았다. 고소영이 김희애랑 드라마를 같이 찍었으면 어땠을지 아찔할 정도다. 멘탈이 약한 것인지 고생을 안해서 그런 것인지 고소영은 드라마 중반부부터 존재감조차 없었다.

드라마 줄거리가 워낙 막장인데다 남자 배우들도 매력이 없어서 배우들 입장에선 불만이 많았을 수도 있겠지만 심은하는 시종일관 역에 몰입하면서 올인했고, 적어도 그녀의 이미지 만큼은 성공으로 이끌었다. 김희애처럼 악바리처럼 연기하지 않아도 최진실처럼 치열하게 노력하지 않아도 심은하는 호흡을 길게 할 줄 알았다. 연이은 작품 촬영으로 지칠법도 했건만 심은하는 쉼없이 열일했고 하는 작품마다 그녀의 주가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1995 모래시계 

시청률 60%가 넘어서 귀가시계로 불렸다고 할 만큼 엄청난 인기가 있던 드라마 모래시계의 명성은 지금도 압도적이지만 최근 왓챠에서 다시 본 결과, 고현정 캐릭터가 홈랜드 캐리 캐릭터 못지않게 트러블 메이커이다. 독립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상과는 거리가 먼 철없는 부잣집 딸로 주변 남자들 다 망자로 만들어 버림. 뭔가 이념적이고 딱딱해서 남성적인 느낌이 강하게 든 드라마. 그냥, 나 떨고 있니 한 장면만 인상적이었음. 게다가 드라마에서 고현정은 예쁘지도 않게 나왔다는. 근데 그때는 왜 그렇게 열광했던 걸까. 스케일이 큰 드라마여서 좋아했었나 봄.

1995젊은이의양지

배용준을 스타로 만들어 준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는 젊은 청춘들의 사랑과 야망을 다룬 드라마이다. 최고의 스타들은 물론 최고의 스타들을 배출하였고 시청률 60%가 넘는 초대박 히트를 친 드라마.

1994 종합병원 

 

 

1994년에서 1996년까지 방영한 드라마 종합병원은 신은경처럼 보이시한 배우와 어리버리한 구본승을 스타로 만들어 준 드라마이다. 의학 드라마라는 신선함과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12년 뒤 차태현. 김정은 주연의 시즌2도 흥행에 성공한다.

1995 아스팔트 사나이

최진실, 이병헌이라는 탑스타 위에 이영애와 정우성이라는 신인 배우가 등장했는데 최진실, 이영애는 존재감이 없고 오로지 정우성이란 비주얼 좋은 배우 탄생에 기여한 드라마.

자동차 개발 관련 드라마 같은데 차인표가 남성팬들을 사로잡았다면 정우성은 제대로 여심 공략에 성공한다. 그러나 지금보니 정우성 이마가 많이 벗겨졌었네. 특출한 남자 배우들도 성형을 많이 했었구나 싶음. 이 드라마에서 이영애. 최진실은 무슨 역할을 했었는지조차 기억이 안 남.

1996 첫사랑

 

 

1996년에 시작해서 1997년에 끝난 드라마 첫사랑도 시청률 60%가 넘는 경이적인 기록을 하였고 배용준의 입지와 인기는 가히 압도적이고 독보적으로 굳힌다. 최고의 인기 스타 이승연도 연기로 인정 받으려고 노력했고 비교적 운빨좋게 선택을 잘해서 자리를 잡은 케이스.

1997 별은 가슴에

시청률 40%가 넘으며 한류 스타의 시초를 만들어 준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에서 최진실과 차인표는 곁다리였고 안재욱을 최고의 스타로 등극하게 만들어 준 드라마이다. 최진실와 안재욱 케미가 역대급으로 잘 맞고 둘 다 연기를 잘한데다 최진실의 미모가 정점을 찍었고, 지금보면 너무 촌스럽지만 안재욱 스타일도 남성들이 엄청 흉내를 많이 냈다. 결과적으로 이 드라마는 남녀 모두에게 볼거리를 제공한 공평한 느낌의 드라마였다.

1997년 의가형제

 시청률 30%가 넘으며 선전한 드라마 의가형제는 장동건의 변신 연기가 돋보였는데 외모는 물론 연기력까지 인정받으며 탑스타로 자리매김한다. 이영애도 마몽드 모델에서 이지적이고 세련된 마스크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으며 톱 배우로 등극한다.

1997 모델

 

최고의 핫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눈을 즐겁게 한 드라마. 신선한 마스크의 한재석은 물론 의가형제로 대박치자 마자 모델로 센세이션한 매력을 보여준 장동건. 그리고 미스코리아 출신답게 매력을 한껏 발휘한 김남주 염정아가 나왔는데 이 드라마의 승자는 김남주였다. 김남주는 이후 승승장구.

1998년 미스터 큐

시청률 45%가 넘으면서 트렌디한 유행을 선도한 드라마 미스터 큐는 송윤아의 자리매김, 김희선의 특급 스타 등극을 알린 드라마이다.

1999 청춘의

심은하를 전설로 이끌어 준 김수현 작가의 최고의 드라마. 사랑과 야망 그리고 복수를 다룬 전형적인 드라마이지만 심은하의 미모와 독보적인 연기로 인해 두고두고 웰메이드로 남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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