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갈채를 받는 것이 삶의 보람이라고 여길 정도로 대중의 관심을 좋아라 하는 레이디 가가. 인기를 끌 수 있는 곡을 쓸 줄 알고, 어떤 퍼포먼스를 해야 주목을 받을 줄도 아는 뛰어난 전략가이기도 한 레이디 가가.
그녀는 매우 유복한 환경에서 태어난 괴짜 천재임이 분명하다.
미국 상류층에서 성장하면서 부모가 예절을 위해 가르쳤던 문화예술이 마음껏 끼를 발산하게 될 촉매제가 될 줄은 상상하지 못하였겠지.
언제나 시작이 그렇듯 음악으로 성공하는 대다수는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유전도 유전이지만 음악적 배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예를 들면 아이를 음악가로 만든다고 피아노만 가르칠 것이 아니라 피아노 연주곡을 항시 틀어 둔다거나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는 얘기...
레이디 가가는 데이빗 보위와 퀸에게 가장 큰 영감을 받았다고 하였다.
다른건 다 좋은데 그녀의 기괴한 패션 스타일은 무엇을 시사하는 거였을까.
단순히 튀고자 하는 것인지 어떤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자 했던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언행불일치한 여러 모습들이 지적되면서 관종 또는 허언증이란 오명을 쓰기도 했던 듯.
2006년 데뷔 이후 본 모습보다는 얼굴 형태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의 독특한 헤어 및 메이크업 패션 스타일을 하고 다녔는데, 당시 생각하기로는 외모 컴플렉스가 심한가 보다, 였다. 얼핏 기억하길... 자신의 외모가 너무 평범해서 개성을 살리고 싶어서 그러고 다닌다고 했던가...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디가가는 기존의 관종 아티스트들과 현저하게 다른 점이 많다. 일단 타고난 재능의 소유자란 점.
마돈나보다 튀면서 마돈나보다 훨씬 노래를 잘 부르고 나름 개념있는 행위예술가를 자청한다. 매우 머리 좋은 똘끼를 보여주고 있는 퍼팩 아티스트.
섹시함 혹은 아름다움과는 거리를 두면서 마치 베네통 광고 스타일처럼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자기 홍보를 꾀하는 레이디 가가. 완벽한 보컬을 지녔음에도 그렇게 하고다니지 않으면 좀처럼 주목받기 어렵다는 걸 알기 때문이 아닐까... 가창력이 그 어떤 가수보다 뛰어난 걸 알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목소리의 개성이나 매력이 두드러지는 것은 못 느끼겠다. 실력이 출중하니 개성보다는 완벽함으로 승부해도 되었던 것일까...
Bad Romance 는 목소리가 마음에 들었음...
혹자들은 그녀의 과도한 퍼포먼스 때문에 그녀의 음악적 실력이 감춰지는 면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아마도 레이디 가가의 전략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완벽한 똘끼 패션을 보이면서도 그녀의 눈빛이, 행동이 지극히 이성적으로 보이는 건 내 눈에만 그리 보이는 걸까. 에이미 와인 하우스처럼 상심으로 정신이 나간 천재처럼 보이지는 않는다는 의미...
"팝 엔터테인먼트 예술, 멀티미디어, 패션, 기술, 영상, 영화와 같은 앤디 워홀 컨셉에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공연에서는 이러한 영역들을 모두 보여줄 것이며, 박물관 쇼를 보는 체험이 될 것이다."
레이기 가가는 종합예술인이다. 단순히 튀기 위해서 아니면 어떤 특정 컨셉을 위해서 기괴함을 연출하는 것이 아닌 나름 자신의 철학을 보여주기 위해서 살아있는 예술작품으로 거듭나려는 시행착오 과정을 겪다 안착한 듯.
Born this way는 단순 뮤비를 뛰어 넘어 아트. 가가 춤추는 것만 빼고...
이건 혼잣말인데... 레이디 가가는 서양인치고 팔다리가 참 짧다.
방금 찾아보니 키가 155센티... 키도 작고 비율도 안 좋고 외모도 넘나 평범.
그런 것과는 별개로 21세기 음악적으로나 문화적으로도 세계인에게 깊은 영향을 미친 레이디 가가
《롤링 스톤》 지에서는 가가가 자신이 아름다운 여성에게 영향을 받은 바이섹슈얼 성향임을 밝힌 것이 이슈가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이러한 성적 취향에 다른 사람들이 지레 겁을 먹게 되어 서로를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말하였으며, " 단지 물리적으로 타인에게 끌리는 것일 뿐, 한번도 여성과 사랑에 빠진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 나는 '의상을 위해 음악을 만든다. 곡을 다 쓴 후 어떤 비디오를 만들지 결정하는 게 아니라 곡을 쓰면서 비주얼 요소를 생각한다. 무대 위에서 부르는 노래와 사람에게 보이는 비주얼은 하나의 완성된 세트이며, 의상을 위해 음악을 만든다는 말은 모든 것을 위해 음악을 만든다는 일종의 나만의 은유인 셈이다."
토니 베넷과 부른 check to cheek 완벽하다....
레이디 가가를 팝의 여왕이라 지칭하지만 가끔 오페라 가수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것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뭔가 버라이어티한 그녀만의 특출한 노래 스타일 때문인가...
<레이디 가가 음악 추천곡>
1. Bad Romance
2. Yoü And I
3. Born This Way
4. Speechless (Live At The VEVO Launch Event)
5. Just Dance ft. Colby O'Donis
6. Poker Face
7. Cheek to cheek Live 2015
8. National Anthem - Super Bowl 2016 (HD 1080p) Full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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