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든 미디어 리뷰

나는 솔로 6기 솔직한 리뷰 의식의 흐름대로

by media9 2023. 9. 29.

나는 솔로 6기는 전체적으로 훈훈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집요하게 한 사람에게만 집착하는 영자와 영수만 빼고는 대체로 성격좋고 대인관계 원만해 보이는 무던무던 무난하고 밝고 건전한 분위기여서 좋았습니다. 역시나 세 커플이나 이어졌는데요. 그중에서 정숙과 영식은 결혼으로 이어지고 영숙과 영철도 혼전임신으로 결혼까지 간 커플, 그리고 7개월 사귀고 헤어진 영자 영호 커플도 있었네요.

 


미모과와 코믹과로 나뉜 6기들

 

 

뭔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즌2의 6기도 5기에 이어 비교적 멀쩡한? 직업과 외모의 출연진으로 구성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뭐랄까 남성들은 그냥저냥 무난한 분위기 가운데 여성들은 미모과와 코믹과가 확연히 나뉜 분위기랄까요?

 

 


반전 인기의 정숙

 

 

개인적으로 가장 놀랐던 정숙입니다. 얼굴이 못생기고 푼수같아서 한 표도 못 받을 줄 알았는데 특유의 발랄함과 밝게 웃는 모습이 친근해 보였나 봐요. 쌍수까지 한 얼굴인데, 실물은 어쩐지 모르겠으나 사람들 보는 눈 참 특이하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출연하면서 서로 매력이 넘쳐서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제법 나오는데요.

시청자 입장에서는 인물이 그렇게 없나 싶은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방송에서 엄청 예쁜 사람들만 보다 보니 일반인들이 나오니 확실히 비교가 되는 게 있긴 한데요. 더더욱 의외인 것은 방송으로 보는 것과 실제 상황과 이미지는 좀 다른가 봅니다. 아무튼, 정숙이가 제일 인기 없겠네 싶었는데 의외로 끼도 잘 부리고 하는 모습에 진짜 깜놀. 나중에 보니 영식과 커플도 되고 결혼까지 갔나 보네요. 알다가도 모를 세상이네.

 

그런 생각으로 시종일관 지켜보면서 첫인상 선택에 영식을 찜해두고서 영철에게 가고 혼자 남은 영식때문에 광광 우는 모습에 왜 저러나 싶었습니다. 너무 작위적이고 오버하고 호들갑스럽다고 느꼈는데요. 점점 볼수록 매력이 넘칩니다. 사랑스럽고 명랑하고 발랄하고 깜찍하고 친근하고 모두의 사랑을 받을만한 매력이 넘치는 정숙이었습니다.


 

알다가도 모를 인기남 영수

 

 

 

여러명의 관심을 받은 영수도 당최 이해가 안 가더군요. 눈빛이며 외모며 성격 모두 매력이 전혀 없어 보였는데 이 남자 어디가 좋았던 걸까요? 그리고 얼굴 예쁜 옥순에게만 꽂혀서는 주변 여성들은 철벽 치는 것도 딱히 좋아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물론 영수 입장에서 현숙이나 순자 같은 코믹과 가 붙으니 짜증이 날 법도 했겠지만요. 거절을 한다거나 관심이 없다는 의미를 영철처럼 자연스럽고 상대방 편하게 잘 풀어가면 얼마나 더 근사해 보였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암튼 여자나 남자나 보는 눈 없는 것 같으면서도 남자나 여자나 예쁘고 잘생긴 사람만 좋아하는 가운데 정숙처럼 독보적인 기지를 발휘해야 정글에서 살아남나 봅니다.

 

역시나 영수는 유리멘탈인지 호불호가 강한 것인지 시종일관 옥순만 바라보며 눈물 질질 짜는 지질함을 보였는데요. 옥순이 예뻐서 좋아하는 것은 이해하는데 눈치도 없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이해도 없고, 그냥 자기만 좋다고 하는 순자 등 주변을 조금 더 주의 깊게 보면 좋을 텐데 인상도 그렇고 하는 행동도 그렇고 비호감에서 시작해서 비호감으로 끝났고 어딜 가도 인기는 없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1대 다 데이트는 여러모로 상처

 

나는 솔로에서 1대 다 데이트 방식은 정말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서로 집중하기도 힘들고요. 그냥 개별적으로 한번씩 하게 해야지 왜 한꺼번에 모아 놓는지 원.

 

비슷하게 생겼는데 다른 매력

 

나는 솔로 6기에서 정숙과 현숙의 외모 차이는 없어 보였습니다. 둘 다 미모과보다는 코믹과로 보였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숙은 매력 철철 에 이성적으로 어필하는 느낌이 강하고 현숙은 도저히 이성적인 매력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뭔가 엉뚱하고 독특한 그녀만의 장점이 남성들에게는 매력으로 와닿지 않는 가 봅니다. 마냥 좋은 언니 편한 상담자 역할로만 끝날 것처럼 보이니까요. 성격도 좋고 밝고 매력적인데,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이상한 세계에 살고 있는 것 같고요. 정숙은 너무나도 현실 세계에 잘 적응하여 살아남는 방법을 아는 것 같습니다.

현숙은 또 이렇게 말합니다. 영수를 처음 픽한 것도 마땅히 할 사람이 없어서 그랬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눈도 높다면 높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매력 어필을 하려는 노력보다는 오로지 자기 고구마 좋아하는 것만 어필하는 전형적인 마마걸 느낌이 나더군요.

그리고 순자는 충분히 예쁠 수 있는데 본인이 코믹과를 자처하는 것 같아 보이더군요. 이것도 일종의 다른 차원의 자신감으로 보이는데요. 솔로나라에서 가장 유쾌하고 매력 넘치게 지내다 간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원 동기부터 자신은 인기가 없다를 강조하였는데요. 그리고 중대 성악과를 나왔고 유학 후 영어 유치원 교사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일단 노래는 전혀 소질이 없는 것 같고 힙합에 미쳐 있어서 힙합을 잘 부르는 영수를 선택한 것부터가 부모님이 만나는 남자마다 반대를 한 이유가 납득이 갈 정도였습니다. 찐 부잣집 딸내미로 산 것인지 자기 만의 세계관이 있는 색다른 관종으로 보이는데요.

6기에서는 이성에 대한 관심보다는 자신을 재밌게 어필하는 데 노력한 것처럼 보입니다. 개그우먼 김영희를 꼭 닮았네요.

 


 

세상 둘 도 없는 집착녀 영자

 

 

영자는 개인적으로 호감이 간 부분이 있었는데요. 2기의 영호를 좋아하는 것과 그밖에 또 뭐라고 했는데, 그녀의 시청자 관점이 저와 비슷해서 호감이 갔습니다. 근데 볼수록 여우짓에 좀 깨긴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밖에서는 인기가 넘치는데 이곳에서는 주눅이 든다는 식으로 말한 것 같은데요. 영호 같은 남자를 선택하고 왜 자신감이 없어 어쩔 줄 몰라했는지 상당히 착한 심성의 여성처럼 보입니다. 아니면 진정한 여우과일지도 모르고요. 그런데 약간 생존 능력이 뛰어난 것도 있는 것이 자신이 원하는 사람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옭아매는 성향도 있는 것 같고요. 어쨌든 그녀도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 커플이 되긴 했네요. 

첫 느낌대로 영자는 시종일관 만만한 영호를 옥죄었고 눈물콧물 다 짜며 주변사람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 옥순이 영호에게 비집고 들어갈 틈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입은 너무 크고 코는 성형하여 사실 예쁜 얼굴이라고 볼 수 없는데요. 그런 콤플렉스가 작용한 것인지 어쩐 것인지 왜 나약한 영호를 찜해서 그리 옴싹달싹하지 못하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끝내 둘은 손까지 잡으며 커플 인증을 하였는데요. 이런 종속된 커플이 얼마나 오래갈까 싶었는데 결국 7개월 만에 헤어지고는, 영자의 말이 영호가 너무 유리멘털이어서 헤어졌다네요. 영호는 그런 영자를 로봇 같다고 했던가. 확실히 영자는 진정성이 떨어지는 여성인 것 같습니다. 

 

 

훈남 커플 영철과 영숙

 

 

나는 솔로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남녀와 커플입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결혼도 하였고 아기도 낳았습니다. 두 분이 역대급 비주얼인 것도 마음에 들었는데요. 영철의 좋은 성격과 영숙의 보수적인 마인드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단 영철은 진하게 생긴, 전형적인 잘생남임에도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거나 왕자병이 없어 보여서 좋았습니다.

그것이 자신의 장점보다는 약점으로 작용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게 괜찮은 남자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첫 데이트 때 나온 정숙과 영숙을 두고 자신이 영숙에게 마음이 있으면서도 정숙이 상처받지 않게 잘 대처하면서 편한 관계로 대하고, 상철에게 데이트 기회를 뺏겼을 때도 처신하는 모습이 사람 정말 괜찮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들간에 성격도 좋고 자신의 여자에게도 잘하는 아주 매력적인 남자 같았는데요. 

그런 가운데 영숙도 아름다운 외모에 비해서 끼도 안 부리고 사고가 반듯하고 보수적인 성향이어서 신뢰가 갔습니다. 결국에 둘은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네요. 지금까지 봐 온 커플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남선녀 커플이었습니다. 

마지막 최종 선택 순간에서도 영철은 다른 출연자들을 하나하나 부르며 친근감 있는 말을 해주었는데요. 바람끼가 농후하기보다 배려심이 있고 이 사람 성격이 참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수적이고 반듯한 기질의 영숙과 나름 융통성 있는 성격의 영철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역시 연애하다 혼전 임신으로 결혼까지 했다네요. 행복하게 오래 사시길.

 

 

배우 김강우를 꼭 빼닮은 영호는 처음에 영숙을 그렇게 좋다며 설레발을 치더니만, 영자가 자기에게 관심있어 하는 것 같으니까 아주 민들레처럼 씨를 내리더군요. 뭔가 귀여운 댕청미도 있는 가운데 자존감이 낮아서 괴로워하던 시기였는데 역시 다소 주눅이 들어있는 영자가 다가오니 절대사수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호는 결혼할 준비도 안 되고 돈도 많이 못 벌면서 왜 나는 솔로 프로에 나온 걸까요? 자신을 홍보하려고 나온 거라고 밖에는 느껴지질 않네요.

 

미모 담당 옥순?

 

 

 

블랙 핑크 지수를 닮았다며 남성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은 옥순은 못지않게 예쁜 영숙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보였습니다. 고대를 졸업한 재원 치고는 스마트해 보이는 이미지보다는 다소 푼수미가 느껴졌는데요. 아마 약간의 빈틈이 있어 보이는 것이 이성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였던 것 같습니다. 치아 교정 중이라서 옆모습에 이가 빠진 모습이 보였는데요. 좀 깬다 느낌이 들더라고요. 블랙핑크 지수와 신신애를 교묘하게 닮은 그녀는 왜 그렇게 남자 보는 눈이 없는지 한숨이 날 정도라고요. 평소에도 수시로 결정을 반복하면서 이성관에 실패가 많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옥순도 4기의 정숙처럼 조금 안타까운 케이스처럼 보이는데요. 자신의 정체성도 제대로 못 찾아 원하는 이상형도 제대로 못 만나도 이리저리 간만 보는 스타일처럼 보입니다. 여러 남자들에게 호감을 받았지만 정작 제일 괜찮은 남자에게는 선택을 받지 못했고 느낌적인 느낌으로 옥순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남자는 영철이었을 것 같은데 영철이 워낙 영숙에게 직진하니 들어갈 틈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차선으로 귀여운 인상의 영호를 픽한 것만 봐도 외모 위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거든요.

 

사실 옥순이 가장 현명한 선택은 광수였을텐데. 광수 같은 남자를 놓친 것은 그녀가 아직 끼도 많고 완전 여우과는 아닌가 봅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옥순은 최종선택을 받지 못했고 회사를 그만두고 수능을 다시 봐서 한의학과에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그런 와중에 바디 프로필도 찍으면서 관종끼를 드러내더라고요. 일반인치고는 예쁘장하지만 목과 팔이 좀 짧은 것으로 보아 비율이 특출 나 보이지는 않네요. 그런 것만 봐도 옥순은 영철 스타일을 마음에 들어 한 것 같네요.

 

 

성격 좋아 보이는 영식

 

 

6기 영식은 외모는 별로였는데 진짜 성격 미남처럼 보이더라고요. 본인 성격이 좋으니 정숙같은 성향도 좋아해 주고, 그런 정숙도 영식 앞에선 신이 나서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은데요. 티키타카도 잘 되고 이 커플은 결혼까지 안 가면 서로 누구를 만날까 싶습니다. 영식보다 정숙에게 더 큰 행운이 온 거 아닐까요? 정숙도 상대의 재력 이런 거 안 따지고 소탈하게 맞춰 살려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평범미가 넘치는 사랑스러운 커플이었습니다. 영식과 정숙 커플도 찐 응원 합니다. 오래간만에 보기 좋은 훈훈한 커플이었습니다.

 

심금을 울린 광수

 

 

 

키작남에 공부만 한 샌님 스타일 광수는 연애에 있어서 적극적이지 않아 보였지만 옥순이 꽤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옥순과 광수가 잘 되었으면 싶었는데요. 옥순이 조금만 실속형으로 살았어도 광수 선택을 받아 잘 살 수 있었을 텐데 좀 아쉽습니다. 광수는 연애 고자인 것인지 크리스마스 호텔을 잡아놨다고 해서 조금 변태스러운 인상을 주긴 했습니다.

하지만 광수는 참 말을 예쁘게 하더라고요. 당신의 드라마에서 자신은 조연에 불과했지만 내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너였다고 말하는데 광광 울었습니다. 아마 이 프로 끝나고 수많은 여성들에게 러브콜을 받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리고 보거스 닮은 테일러 맨 상철은 개성있는 외모에 비해 너무 활약이 없어서 할 말이 없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