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무기로 키워졌다가 대필 작가 자동수기인형으로 살게 된 바이올렛 에바가든의 슬프면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입니다.
바이올렛 에바가든 애니메이션 리뷰
어느 순간 네플릭스에서 일본 애니매이션 및 드라마들이 포텐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 이후 도통 일본 만화를 접한 적이 없던 블로거 입장에서 신세계를 만난 기분입니다. 평소 일본 만화보다 일본어의 딱딱한 어감이 싫어서 꺼려했는데요. 요즘 일본 작품들을 보면서 일어에 관심이 갈 정도랍니다. 왜 그렇게 많은 소년소녀들이 애니플러스에 가서 지름신 강림한 지 이해가 가네요.
일본 만화는 아름답고 따뜻하고 순수하고 스토리가 참 좋더라고요. 특히 최근에 본 바이올렛 에바가든은 눈물 콸콸 어찌나 마음이 짠하던지요. 만화 구성은 옴니버스식 구성인데 한편한편 심금을 울렸지만 무엇보다 에바가든의 스토리가 한없이 슬프고 아름답습니다.
바이올렛 에바가든의 라이프
처음에는 기계인간을 다룬 것인가 싶을 정도로 주인공 바이올렛은 초인에 가까운 저력의 소녀로 등장합니다. 전반적으로 구성이 탄탄하다고 보기는 어렵고 바이올렛 에바가든이 사람 이름으로 나온다는 것부터가 조금 웃길 정도인데요. 그런 어설픈 설정은 뒤로하고 일단 만화가 너무 아름답고 스토리가 매력이 있으니까 이해가 됩니다.
여기 주인공 바이올렛은 부모없는 고아에 전쟁 무기로 길러지는데요. 그를 전쟁 무기처럼 이용한 상사에게 무한 충성을 보이고 그런 상사는 이런 에바가든에게 어느덧 사랑을 느끼고 죽기 전까지 아이시떼루라고 말하고 떠납니다. 기계처럼 사람들의 감정을 읽지 못하는 바이올렛은 소령 길베르트가 자신에게 한 말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 편지를 대신 써주는 자동수기인형이 되기로 하는데요.
진짜 기계 인형인지 사람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런 것은 뒤로하고 냉혈한 같은, 그래서 눈치도 없고 직설적이기만 한 바이올렛은 인형같이 아름다운 미모에 전쟁으로 두 팔을 잃어 기계손을 하고 있음에도 의연합니다. 그리고 단순할 정도로 소령에 대해 집착하죠.
제비꽃과 양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꽃이 제비꽃인데 일본 사람들도 제비꽃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바이올렛 에버가든 애니매이션은 라이트 노벨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만화체가 어찌나 아름다운지. 특히 색감이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바이올렛의 헤어스타일도 따라 하고 싶은 스타일인데요.
일본 캐릭터 따라서 입는 사람들을 뭐라고 하죠? 그 사람들이 이해가 갈 정도로 바이올렛 스타일로 입고 다니고 싶었다는 거. 그리고 바이올렛이 선물받은 양산도 정말 아름다워서 저것과 똑같은 것을 사서 쓰고 다니고 싶을 정도였답니다. 오래전에 일본에 갔을 때 양산이 참 싸고 예쁜 것이 많아서 몇 개나 사 와서 잘 쓰고 다녔는데요. 최근 그와 비슷한 스타일이 있을까 싶어서 남대문을 뒤졌지만 할머니 스타일 밖에 없더라고요.
조금 괜찮다 싶으면 터무니없이 비쌌고요. 오래전 일이기도 했지만 500엔 정도면 살 수 있던 예쁜 양산들이었는데. 한국은 국산 수입산 할 것 없이 예쁘지도 않은데 비싸기만 하더라고요. 아무튼, 영상으로 봐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색감이 아름다운데 이미지로 찾아봐도 황홀할 정도로 예쁜 바이올렛 에바가든. 조만간 피겨하나 장만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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