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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매력을 느낀 나는 솔로 14기 사십대편 꼼꼼 리뷰

by media9 2023. 10. 24.

나는 솔로 14기 사십 대 솔로 편은 그동안 봐 왔던 편들 중 가장 몰입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아마 이때부터 나는 솔로 시청률이 포텐 터졌나 싶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뭔가 노련함도 있는 가운데 지난 10기 돌싱 편이나 13기처럼 퇴폐적이지도 않고 비교적 순수하게 남녀 싱글 간의 만남 경합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감우성 느낌나던 영수

 

특히 여성들간의여성들 간의 케미도 좋았고 옥순 빼고 친해진 다른 여성들 간의 대화는 마치 섹스 앤 더 시티 같은 드라마를 보는 듯 대화며 말하는 어조가 상당히 세련되고 매력이 돋보이더라고요.

그리고 14기의 인기남 영수의 잔잔한 매력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영수는 오랜 고시 공부 실패 후 금융권에 다니고 있다고 하는데요. 직업도 괜찮고 자가도 있는 상태에서 여자만 없는 모양이더라고요.

 

 

나이가 43세인가로 나왔는데요. 영화 속 캐릭터이기도 하고 외형적인 분위기도 배우 감우성 느낌이 나더라고요. 목소리도 미성의 뭐랄까 섬세함이 가득해 보였는데요. 나름 눈도 높지만 성격이 우유부단한 것 같기도 하고요. 14기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나긴 했지만 아무래도 그보다 훨씬 어린 여자와 만나서 결혼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는 솔로 14기 영수는 첫인상 픽을 옥순으로 했지만 현숙과 짝이 되어 끝났습니다. 옥순은 보니까 항상 첫 끗발이 개끗발로 끝나는 유형 같고 현숙은 보통 여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자신도 연애에 관해선 백전백승 고수로 나온다고 하는데요. 원하는 남성을 사로잡는 마력의 소유자인 것 같습니다. 촬영 후에도 영수와 현숙은 커플로 잘 만나는 것처럼 보였던데요. 현숙이 평범한 삶에 만족을 할 것 같지는 않아서 좀 더 봐야 할 것 같네요.

 


코 고는 소리가 특이한 영호

 

 

자는 모습은 영락없이 정준하가 따로 없어 보이네요. 첫날부터 꽐라가 되어 마치 가래 침을 뱉는 것처럼 코를 골고 잤던데요. 아주 가관이더라고요. 게다가 완전 알몸으로 잠을 잔 것 같은데요. 저게 뭔 일이래요. 정준하 아니 영호는 결혼할 준비라던가 심지어 연애도 제대로 할 수 있으려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좋아하는 여성에겐 츤데레 모드로 나름 성의를 보이긴 하지만 글쎄요. 


 

스마트한 영숙과 뇌순미 경수

 

 

나는 솔로 14기 영숙은 초반에는 첫인상 픽을 한 표도 받지 못한 모지리 3명에 포함되었지만 끝나갈 무렵에는 무려 세 명의 남자가 그녀에게 정성을 다했습니다. 마흔 세 살치고는 나름 관리를 잘 한 외모이고 몸매도 날씬하지만 영숙은 딱 섹스 앤 더 시티의 사라 캐릭터처럼 보이더라고요. 얼굴은 윤여정 젊은 시절을 보는 듯하고 분위기는 이선균 부인 전혜진 같은 매력적이며 스타일리시한 귀티가 났습니다. 그래서 여태 나온 출연자 중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랄까 예쁘지는 않지만 매력적인 캐릭터였습니다. 사랑스러운 것과도 거리가 멀었고요. 그냥 똑똑하고 말을 되게 근사하게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영숙 출연자 말하는 스타일에 반했습니다. 물론 저 외모와 저 나이로 어디서 저런 자신감이 넘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요. 나름 부티를 장착한 그녀의 세련된 스타일 감각에 자신이 외면 당하는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오호라, 하면서 골똘히 상황을 판단하면서도 여성 특유의 끼를 부리는 방법보다는 정공법으로 집요하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 정진하는 태도가 보기 좋더라고요.

그리고 알고보니 그녀를 좋아하는 다른 남성들도 너무 범접하기 어려운 포스로 인해서 첫인상 픽을 안 했다 하더라고요. 대체로 본능에 충실하거나 단순한 부류의 남성들은 첫인상 픽을 무조건 예쁜 1순위로 픽하는 것 같고 나름 머리가 있거나 다소 소심한 유형들은 곧바로 원픽하질 못하고 비교적 만만한 여성들을 픽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 첫인상 픽에 좌절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14기는 첫인상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확연히 깨닫게 해준 편이었거든요. 이상하게 영숙이 영수와는 접점이 없었지만 출연자 중 그나마 어울리는 분위기는 영수와 더 가까웠던 것 같은데요. 상철이 죽었다 깨도 영숙에겐 절대 안 넘어갈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상철에게 집요하게 대시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한편 경수는 좋아하는 한 여성에게만 올인할 것처럼 굴더니만 그냥 누구든 걸리면 직구를 날린다는 태도였더라고요. 처음에 영자를 아는 동생 닮았다고 픽하더니 중간에 영숙에게 꽂혀서는 영숙 바라기가 되었는데요. 영숙이 경수를 좋아한 포인트는 오로지 건장한 체구 뿐인 것 같더라고요. 결혼까지 생각하면서 만났다고는 하지만 블로거가 보기에 경수는 백치미가 넘쳐서 영숙이 금방 질렸을 것 같아요. 경수가 허당미라고 하기에는 좀 깡통맛이 많이 나더라고요.


 

 

이태란 닮은 현숙

 

 

현숙은 보편적 다수가 좋아할 외모는 아니지만 확실히 맨투맨에는 강해 보이더라고요. 나름 자기 일도 잘 하고 능력자에 집안도 괜찮아 보이고요. 여유가 한껏 배어 있더라고요. 영숙과 비슷한 부류로 보이던데요. 이번 기수는 여성들 스펙들이 훨씬 나았던 것 같네요. 현숙은 배우 이태란과 이미지가 상당히 비슷해 보였는데요. 뭐랄까 놀다가 참해진 여성 분위기처럼 겉모습은 우아한데 속은 허당 혹은 끼가 철철 넘치는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고요. 일종의 여우과라고 해도 되려나. 첫눈에는 모르겠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마스크의 소유자인 것 같습니다. 


 

너무 언밸런스한 영철과 정숙

 

 

일단 성악을 전공했다느 영철은 수염을 밀지 않았을 때가 훨씬 나았던 것 같습니다. 수염마저 깎으니 얍삽 천재로 보이던데요. 통영인지 거제인지 하는 곳에서 호텔 및 카페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부모가 재력이 있는 것인지 어쩐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영철 자체가 능력이 있어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토플 학원 강사라며 나이가 제일 많았던 44세의 정숙과는 커플이 되었던데요. 약간 떡두꺼비같이 생겼다고 해야 하나 강시처럼 생겼다고 해야 하나 이마는 훤하고 턱은 없고 그렇다고 나이가 어려 보이지도 않았죠. 그런데 어찌 보면 가장 젊고 가장 트렌디한 제비처럼 보이는 친구가 정숙을 픽한 것을 보면 차선을 선택한 것인지 만만한 상대를 픽한 것인지 알 수가 없네요.

 

이렇게 조합이 이상해 보일 때는 확실히 냄새가 나더라고요. 남자가 뭔가 불리하거나 불미스럽거나, 역시나 영철은 무슨 폭로를 하면서 어쩌구 저쩌구 하던데요. 그의 말대로 정숙의 돈 냄새를 맡아서 붙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정숙도 재력이 넘쳐 보이지는 않았거든요. 하지만 정숙은 누구보다 말을 위트 있게 잘하더라고요. 성격이 매력적이어서 좋아했다면 이해가 가지만 외모로 어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촌스러운 나르시시스트 옥순

 

 

와, 시대착오적인 미인이 등장했더라고요. 외국 항공사 스튜어디스로 활동하다 한국어 강사를 하고 있다던데요. 시원시원한 이목구비가 60년대 혹은 70년대 복스러운 미인상이더라고요. 첫인상 픽에서 무려 세 사람이 그녀를 선택했는데요. 아무래도 서글서글한 이미지가 좋아 보여서겠죠. 그러나 만나고 나서 바로 깬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처신을 하더라고요.

 

일단 그녀는 자신만의 망상에 사로잡힌 것 같은데요. 유부남만 다 자신에게 접근했었고 자신은 그것을 간파할 줄 안다는 식의 태도가 어이 없었습니다. 자신이 나이가 어려서 언니들의 질투를 받는다던가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사는 것 같던데요. 일단 외모에 대해서는 좋게 평가하면 장사 잘 되는 식당 여사장 분위기이고 비판적으로는 많이 촌스럽다는 점입니다. 영숙과 비교해도 현숙과 비교해도 나은 점이 하나도 없는데 대체 무슨 근자감인지 모르겠더라고요. 나는 솔로 3기 정순 다음으로 특이한 인격자인 것 같았습니다. 

 

역대급 의자왕 상철

 

 

나는 솔로 14기에서 가장 인기있던 상철입니다. 상철은 전형적인 곰돌이 푸우상으로 이런 외모가 의외로 여성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상철은 나름 직업도 재력도 결혼하기 딱 준비가 된 것처럼 보였는데요. 여성 취향이 딱히 까다로운 것 같지는 않았는데도 14기에서 고심을 거듭한 이유는 그의 마음에 드는 여성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상철 같은 유형은 무조건 젊고 여성여성해야 하는데 다들 늙수 구리하고 늙은 여우 혹은 너무 잘난 여성들 느낌이 난무했잖아요?

상철도 나름 스트레스가 컸을 것 같은데요. 그나마 가장 예뻐보였던 영자를 픽하고 커플이 된 후에는 곧바로 헤어진 것 같습니다. 상철이 어떤 여성과 만나서 결혼하게 될지 불현듯 궁금해지네요. 하지만 일상에서 호감으로 보일 수는 있어도 남성적인 섹슈얼한 느낌이 적으니 젊은 여성들이 좋아할 턱이 없죠. 이래저래 난감한 상황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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