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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6기 골때리는 남성 출연자들 뒤늦은 후기

by media9 2023. 11. 15.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들 때문에 전편 모두 시청했는데 다 보고 나니 이젠 식상해지네요. 게다가 16기 관종 출연자들의 기괴한 에피소드가 난무하면서 이젠 프로그램 폐지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복기하는 차원에서 출연자들의 특징을 적어보겠습니다.

 

 


현재 최고 빌런 상철

 

 

나는 솔로 16기 영숙과 상철의 남다른 케미 혹은 재미로 시청률에 일조한 커플들입니다. 둘 다 정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영숙이의 안목과 상철의 사기성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16기 상철은 오타쿠 같은 모습으로 등장했는데요.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음에도 사투리를 고치지 못하는 것이 일단 이상해 보였습니다. 게다가 완전 가부장적인 유교 보이의 전형을 보였는데요.

방송 중에도 이 남자에 대한 논란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마냥 순수할 것만 같고, 게다가 보잉사에 다닌다고 하니 공부 잘하는 공대생 뭐 순수 청년 그런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똘끼 가득한 여성들의 등쌀에 못 견디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선수 중 선수였더라고요. 게다가 정치색도 드러내면서 폭렬티브이인지 뭔지 하면서 반미친중 태세의 이상한 행태를 보였는데요. 어떻게 이런 엘리트가 이럴 수가 있지 싶었는데 현재 시점에서는 모든 상황이 이해가 갈 정도로 실망 그 잡채였습니다.

 

 

시애틀에 사는 줄 알았더니 워싱턴 벨링헴에 살고 있었고, 일단 거짓말 혹은 왜곡해 놓고서는 변명하는 꼬라지가 참 가관입니다. 완전 사기성이 농후한 것 같은데요. 일단 미국 시민권자이면 미국 시민으로 미국인다운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미국 사회에서도 적응하지 못하는 루저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더라고요. 물론 이와 같은 사실은 나솔사계를 통해서 안 것이고 나는 솔로 16기를 볼 때만 해도 이런 생각보다는 순수하게 귀엽다는 생각이 더 들긴 했습니다. 영숙이에게 집요하게 들이대고 그러다 영자한테 들이대는 모습도 사람이 순진해서 그런 것으로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생긴 대로 노는 것 같네요.

 


16기 최고 빌런인 줄 알았던 광수

 

 

16기를 볼 때만 해도 광수가 최고 빌런인 줄 알았습니다. 남의 말에 휘둘리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도 제대로 사수하지 못하는 모습에 엄청 실망을 했었는데요. 알고보니 광수가 제일 정상이었더라고요. 그가 이혼을 두 번이나 한 것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은데요. 사람은 좋은 사람 같은데 뭔가 주변에 휘둘리는 모습이 나약하기 짝이 없어 보였죠. 하지만 알고 보니 사람들에게 가장 편견 없이 욕심 없이 순수하게 잘 지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자기가 보호를 받아야 할 것 같은데 옥순을 마음에 둔 이유가 보호본능을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그런데 일단 할머니처럼 보이는 옥순을 픽한 것만 봐도 눈썰미가 있는 남자처럼 보이진 않더라고요. 아무튼, 결과적으로는 가장 멀쩡한 남성이었습니다. 

 

 


 

겉 멋 좔좔 흐르던 영철

 

 

 

영철은 찐 관종 그 자체더라고요. 나름 유복하게 별탈없이 성장을 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으나 매사 자신감도 넘치고 매너 있고 줏대 있고 매력 있어 보이려고 노력하는 사람처럼 보이더라고요. 그러나 연예인의 끼가 있다거나 그쪽을 희망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매사 관종끼가 넘치더라고요. 촬영 후에도 상철과 어울려 다니면서 팬 사인회를 한다 어쩐다 오지랖을 부리고 다니던데요. 그냥저냥 이 사람 저 사람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면서 어울리기 좋아하는 사람 같더라고요. 중간에 엄청 욕도 많이 먹었는데 그것을 자책하고 인정하는 모습에 시청자들도 다 호감으로 돌려놓긴 했죠. 그래서 얻은 별명이 나니까 상이고요. 

 


 

비실남 영호

 

 

나는 솔로 16기에 워낙 쎈 개들이 많아서 영호는 상대적으로 묻힌 감이 있긴 하지만요. 아주 감정 기복이 2차 성징 기더구먼요. 얼굴도 못생기고 다리는 새다리라서 도대체 어느 부분에서 남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걸까, 현숙이가 제일 이상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현숙은 16기에서 방송 중에도 방송이 끝나도 욕을 제일 많이 먹은 것 같은데요. 현숙이 개인도 매력이 없는 외모이기도 했지만 영식처럼 괜찮은 사람을 두고 영호를 좋아한다는 게 좀 납득이 가질 않더라고요. 

 

그러나 현숙이를 욕할 것만도 못 되는 것이 다른 기수 출연자들도 현숙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더라고요. 그런데 왜 그렇게 현숙이 욕을 먹은 걸까 생각해 보니 그녀는 지나치게 감정에 솔직했더라고요. 그리고 너무 별로였던 영호와 너무 괜찮은 영식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공주병 시전하니 그리 욕을 먹은 것 같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다 놓친 셈인 거죠.


 

제일 괜찮았던 영식

 

 

영식은 많은 사람들을 울게 만들었는데요. 아픈 아내와 사별하고 두 아이를 키우는 건실한 홀아비 그자체였기 때문입니다. 다소 촌스러운 외모와 복장이긴 했지만 누가 봐도 상남자로 보이고 눈매도 강렬하고 남성으로 매력이 넘쳤는데요. 왜 그렇게 현숙이에게만 몰빵 했는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그냥 한눈팔지 않고 지고지순한 성향이라서 그런 것인데요. 방송이 끝나고 현숙과 헤어지고, 또한, 현숙이 갈등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보일 때 불쾌함을 드러내는 모습에서 상남자 포스에서 섹시함마저 느껴지더라고요. 

 

현숙이에게는 너무 과분한 상대였다고 봅니다. 방송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인간 됨됨이를 좋아한 것 같은데요. 분명히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굳이 결혼하지 않고 연애만 하셔도 될 듯요. 괜히 이상한 여자 만나서 피곤하게 사느니 혼자 사는 게 낫죠. 보기 드물게 괜찮은 남성상을 본 것 같습니다.

 

존재감 없던 영수

 

 

결과적으로 상철이 제일 별로였고 영호는 남성미 없고 영철은 관종이었다면 영수는 존재감 제로였습니다. 다들 몸이 건장하다느니 잘생남으로 미화한 것 같은데요. 그냥 날티나는 양아치로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애가 셋이나 되는데 양육도 안 하고 이혼한 지 오래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대체 왜 이런 프로에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인지 거의 방송도 안 나왔던데요. 뭔가 쎄하고 냄새가 납니다. 하지만 방송 끝나서는 역시나 존재감 없이 조용조용히 자기 일상을 보내는 것 같더라고요. 자신이 생각해도 이득 될 일이 전혀 없는 출연이라고 본 것 같습니다. 그냥 열심히 일상에서 운동 열심히 하고 열심히 살면서 자기 멋에 살면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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