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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돌싱 특집 16기 돌아이 3인방 리뷰

by media9 2023. 11. 9.

역대급으로 화제가 되었던 나는 솔로 16기 리뷰입니다. 독특한 캐릭터가 난무하는 것은 뒤로하고 방송 후에도 연예인 병에 걸려서 허우적대는 군상을 보면서 인기나 권력은 함부로 손에 쥐는 것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아마 이것이 평범한 소시민의 멘탈과 삶의 현장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16기를 통해서 다시금 깨달은 점은 사별이 아닌 이상 돌싱은 거르는 게 답이구나였습니다.  특히 관종 돌싱은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는 솔로 16기 총평

 

나는 솔로란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보기 시작한 것도 16기 돌싱편 때문이었습니다. 또라이 3인방이 등장한다는 소문을 듣고 보기 시작했는데 현실 사회의 단편을 그대로 보는 것 같아 꽤 흥미로웠습니다. 출연자들의 매력보다는 관계에 포커스를 맞추게 되고 말이 어떻게 와전되는지 등의 요소들이 더 재밌었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러다 보니 출연자들의 개별 성향들에도 매력과 재미를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먼저 16기를 보고 기암을 하였던 것이 전편들을 다 보고나니 16기는 또 양반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오히려 더 순수하고 소박한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한 명 한 명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응팔이 선우엄마 영숙이

 

 

자칭 최고의 빌런이라고 자부하는 영숙이입니다. 영숙이는 관종 오브 관종끼를 제대로 보여주었는데요. 프로그램에 나올 때도 자신이 짝을 찾으러 나왔다기보다는 연기를 하러 왔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배우로 성공할 무끼는 아니지만 재연 배우 정도는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로 독특한 정신세계를 지닌 데다 멘탈도 강하던데요. 본인 입으로 비록 이혼은 했으나 시댁 잘 살고 남편 능력 있고 아쉬울 거 없다고 하니 돈 벌 생각도 크게 하지 않는가 봅니다. 

그런데도 바둥바둥 쇼핑몰이며 여기저기 관종짓을 하는 것보면 신기한 캐릭터란 생각도 드는데요. 물을 무서워하는 연기력부터 자신이 야마 있는 키워드를 캐치해서 분위기를 리드하는 탁월한 관종 능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본인도 라방에서 수상소감을 말하셨잖아요? 물론 본인도 곧 잊힐 사람이란 것을 말하긴 했지만 그녀처럼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 확연히 표나는 캐릭터도 드문 것 같긴 합니다.

 

 

영숙이는 어딜 가도 자신이 튀어야 직성이 풀리는 데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사는 유형 같은데요. 피해자 코스프레도 오지더라고요. 그러나 그럼에도 아이 같은 순수하고 솔직한 매력이 돋보였기에 결코 미워할 수많은 없는 출연자 아니 캐릭터였던 것 같습니다. 그녀도 이제는 캐릭터에서 깨어 나올 때가 되었을 텐데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경각심을 가져야겠습니다. 그리고 피부는 참 깨끗하게 예뻤으나 옷차림은 조선족이나 할머니 스타일이고 얼굴은 응팔의 선우엄마랑 똑같이 생겼더라고요.  그리고 본인이 자꾸 상철을 띄워줬다고 하는데요. 상철이 영숙을 더 돋보이게 한 것이 더 맞는 것 같네요.


 

베르니케 실어증 영자

 

 

 

나는 솔로 16기하면 3인방 또라이가 있죠. 영숙과 영자 그리고 옥순인데요. 그중에서 초반 부분을 또라이로 할애한 영자입니다. 영자는 베르니케 실어증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말을 와전되게 혹은 왜곡되게 전달하는 이상한 재주가 있더라고요. 그녀 때문에 초반에는 짜증이 오지게 나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제정신이 아닌 줄 알았는데 영숙이한테 밀릴 줄은.. 그리고 나중에 보니 지극히 정상적이고 라방 때는 귀엽고 평범해 보이기까지 하더라고요. 

 

 

초반에는 편집에 문제가 있었는지 극심한 외모 컴플렉스에 학력 콤플렉스에 자신감이 결여된 유형으로 보였는데요. 영자는 그냥 충동적이고 역시 자기 만의 생각 속에 빠져 사는 유형 같습니다. 영자는 그냥 밖에서 일은 열심히 하지만 집에서는 널브러져 아무것도 안 하는 유형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결혼해서도 자기 관심사 이외는 살림도 육아도 별로 관심 없어 보여서 뭔가 무책임해 보이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촌스럽고 욕심많은 느낌에 심술도 묻어 있어 보여서 보면서 중반까지도 답답함을 느꼈는데 이미지가 깨끗하게 만회되었습니다. 맹목적으로 직진하려는 성향 때문에 결혼도 실패하고 반복되는 좌절감을 맛보고 산 것 같은데 아직 어려서 그런 것 같은데 매사 좀 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면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지 않으려나요? 아무튼 영자는 막판에 호감 된 케이스.

 


 

실체 없던 옥순

 

 

 

나는 솔로 초반에는 영자보다도 옥순이 더 또라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영숙의 활약과 만행으로 오히려 옥순이 가장 정상이구나, 를 깨달았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촬영 때보다 촬영 이후의 행보가 더 미스터리 하고 괴기스럽기까지 하여 진성 또라이가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옥순과 영숙은 여러모로 앙숙이고 다른 차원의 관종 최강자들입니다. 옥순은 부유함을 저변에 깔고 허세를 부리는 관종이라면 영숙은 부유함을 갈구하며 아닌척하는 위세를 부리는 관종에 속합니다. 자신도 속물이면서 안 그런척하는 안쓰러움이 있죠. 하지만 옥순은 적어도 남에게 직격탄을 가하는 편은 아니죠. 보는 사람이 조금 불편할지라도 말입니다. 영숙은 직접적으로 영자는 간접적으로 피해를 주기 십상이죠. 옥순은 그냥 보고 있기에 왜 저래, 싶을 정도니까요. 

그리고 나는 솔로 16기에서 모든 사달의 원인은 잔뜩 부족함의 컴플렉스를 느끼는 영숙과 영자가 그들만의 방식으로 옥순을 시기하고 경계하고 질투한 결괏값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솔로나라에서 옥순이 크게 잘못한 것은 없던 것이죠. 옥순이는 그냥 현실 똘끼 만땅 캐였으니까요. 내용이 길어서 다른 인물은 다음 편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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