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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국제고등학교 독한 리뷰

by media9 2023. 6. 23.

웨이브와 넷플릭스에서 2023년 5월 31에 공개한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는 그냥 킬링타임용으로는 보기 좋으나 스토리가 좀 많이 허접한 면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웬만한 조연보다 예쁘지 않은 것은 평범함을 강조하기 위함이니 그러려니 하겠는데요. 주인공 캐릭터조차 그렇게 착하거나 이해 가능한 성격은 아니어서 작가진이 단체로 허언증 말기인가? 아니면 자기 고백성 반항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 보는 재미도 있으니 참고하면서 아직 시청 안 한 분들은 저와 같이 욕하면서 보면 스트레스는 좀 풀릴 듯합니다. 

 

 

 

 


청담국제고등학교 주인공 분석

 

드라마는 15세 이상 관람가로 학생들을 겨냥해서 제작한 듯한데요. 요즘 청소년들이 이런 드라마를 보며 공감하거나 부러워하거나 분노를 느낄 사람들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작가나 연출진은 어느 세계에 살다 온 애들인가 싶기는 합니다. 만화처럼 보기에 배우들의 외모도 썩 바람직해 보이진 않고요. 물론 멋있는 남자 배우들도 나오긴 하지만 임팩트가 있다고 보긴 어렵고요. 오히려 여주의 외모가 평범하게 못생기면서 연기를 잘해서 그녀가 원탑으로 이끌고 가는 듯하긴 합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일종의 변장을 한 얼굴인 줄 알고 계속 언제 분장 지우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꽃보다 남자를 본 세대라서 그런지 구혜선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거의 비슷한 캐릭터에 눈이 작으니 분장했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런 착시만 아니라면 여주는 나름 귀여운 구석이 있긴 합니다. 그런데 피해자치고는 너무 못되게 나오는 거 아닌가요? 요즘 중딩 고딩들 평범한 애들도 얼마나 예쁜데 굳이 너무 눈에 안 띄는 외모의 배우를 설정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허언증이 있는 유형을 사전조사해서 캐스팅한 게 아니고서야 무슨 이유가 있겠죠. 아무튼, 그래도 배우는 외모보다는 연기가 우선 되어야 한다는 주의라서 배우 이은샘의 연기력은 인정합니다. 배우를 깔 생각은 없습니다만 캐릭터가 공감이 안 되는 것일 뿐이니까요.

 

 

그리고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싶었는데 더 글로리의 넝담 선생으로 뜬 배우 허동원이랑 부녀 사이라고 해도 믿겠어요. 요즘 신종 뜨는 배우형인가 봅니다. 조만간 둘이서 오자크같은 드라마 만들면 대박 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운 띄어 봅니다. 

 


드라마 기획 의도

 

드라마 장르가 학원물에 스릴러에 성장, 하드보일드, 복수 등 참 많은 것을 담은 것 같은데요. 그냥 요지는 이런 것 같습니다. 명문국제고등학교 다니는 애들은 다 쓰레기다. 이런 쓰레기에는 쓰레기로 덮는 게 답이다. 결국 드라마 줄거리보다 사회 이슈적인 것으로 뭐 선동이라도 해보려는 건가요? 내가 못 들어간 곳 분탕이나 치자? 실제 저런 학교의 실상이 어떤지는 짐작조차 할 수 없지만 살아온 경험상 저렇게 유난 떠는 부자들은 본 적이 없어서 말입니다. 왜 그렇게 비뚤어진 시각으로만 드라마를 쓰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물론 작가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썼으니 저런 드라마가 나오긴 했을 테지만 믿기지 않는 현실이긴 합니다. 

 

 

아무튼 드라마 기획 의도는 사회적배려대상자 학생이 죽었고 그걸 본 학생이 또 비슷한 이름의 흙수저 김해인 주인공이며 얘가 어찌어찌해서 이 명문고에 전학 와서 교내 최고 권력자 제나와 맞짱을 뜨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좀 말도 안 되고 개연성이며 뭐며 터무니없긴 합니다. 

누구나 봐도 알 수 있듯 꽃보다 남자, 상속자, 가십걸의 안 좋은 면만 뽑아 놓은데다 허언증에 사치와 유치함은 덤입니다.

 


 

누가 봐도 아류 드라마

 

만화나 드라마 중 성공한 작품이 있으면 숱한 아류작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과자도 비슷한 이름의 불량 과자가 나와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는 것처럼요. 사람들이 히트한 작품의 여운으로 비슷한 아류를 찾아보는 심리는 이해하지만요. 비비빅과 비슷한 빙빙바는 맛있기라도 있지 이 드라마는 뭔가 잔뜩 짬뽕만 해놓은 싸구려 느낌이 물씬 풍기는 드라마입니다. 물론 이와 비슷한 느낌은 최근 적지 않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보여주는 드라마들이 거의 다 그런 느낌이 들 정도인데요. 최근 김선아 주연의 드라마들이나 이지아가 나왔던 작품도 이젠 주인공 이름도 까먹은 택배기사 드라마도 그렇고 그렇게 다들 그렇게 식상하고 진부한 작품 투상이지만 이들은 주인공 밸류라도 있으니 그러려니 하지만요. 아무튼, 기본적으로 재미를 추구해야 하는데 사회적으로 뭔가 어그로 끌려고 까거나 선동 위주의 뉘앙스로 작품 만들면 다 망작이란 걸 명심하고 정치색보다는 재미만 추구하면서 살짝살짝 양념으로 이슈를 집어넣어야지 작정하고 선동하면 안 되쥬. 물론 청담국제고등학교를 일컬어하는 말은 아닙니다. 그런 능력도 없어 보였으니까요

 


 

기억나는 에피소드 까질

 

드라마가 딴짓하면서 보고 듣기 하기 좋아 그럭저럭 보고 있긴 합니다. 정주해야 재밌는 드라마가 있고 귀팅이라던가 딴짓하면서 봐도 괜찮은 류가 있으니까요. 청담국제고등학교 드라마는 배우들조차 연기력 논란에 휘말 일 일 없이 무난한 대사들이라 그런 걸로 까일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여주 이은샘도 김예림도 다른 남자 배우들도 나름 매력 있게 연기를 잘합니다. 명문대 다니는 혜인인지 해인인지 하는 여주 친한 언니도 매력적이고요. 

 

 

드라마의 시작은 가난하지만 공부 잘하는 학생이 명문대다니는 친구 이력을 사칭해 청담국제고등학교를 지원하려고 하는 부잣집 외동딸 과외를 시작하고 그러면서 그 애의 물품을 자기 것 인양 사진을 찍다가 학교에서 찐부자라는 오해를 받고, 그것을 나름 즐기면서 허언을 키우다 들통이 나고, 곤경에 처하고 그래놓고 자신을 협박한 과외 학생 면접날 양동이에 물을 붓고, 그러다 여주가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 소외층 죽음을 목격하고, 그것에 입 꾹닫해주는 대가로 명문고에 들어오게 되는 엉망진창 스토리입니다.

 

그 와중에 꽃보다 남자 식으로다 오해에 누명에 음모에 휘말리며 그 이쁘지도 않은 애가 학교에서 사채를 하는 남학생에게 돈을 빌리다 귀요미 코스프레 모델로 때우려고 포즈를 취하는데 하나도 안 귀엽고 매력도 없어 보였고요. 뭔 이사장 아들이며 잘 나가는 목사 아들이며 잘생충들은 그런 여주를 귀엽게 보면서 수호천사가 되어 주고요. 재벌집 상속녀이자 학교 서열 1위는 뭔 불만이 그리 많은지 학교 애들을 잡들이하고 다니고요. 그런 애랑 흙수저 전학생이랑 맞다이를 뜨게 된다는 것인데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불 보듯 뻔하지만 유치해서 욕하면서 꾸역꾸역 보게 됩니다. 요즘 워낙 볼 게 없어서, 게다가 영어보다는 귀팅하기 좋으니 보긴 봅니다. 저처럼 귀팅하면서 딴짓하면서 볼 드라마 없나 하고 기웃거리는 분들은 청담국제고등학교 보면서 스트레스 푸시길요. 욕하면서 보는 재미가 나름 솔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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